정촌뿌리산단 특혜 업체, 시공사 대표가 경남도의장 아들?
정촌뿌리산단 특혜 업체, 시공사 대표가 경남도의장 아들?
정의당 진주시위원회, “진주시와 경남도 의장 적극 해명하라”
“진주시가 특정업체로부터 사실상 면죄부 준 것...시정 조치해야”
특정업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107억9100만원 지원..의혹 확산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3.05.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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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정촌뿌리일반산업단지(이하 뿌리산단) 내 건축물외벽 조성과 관련, 특혜의혹을 받고 있는 입주업체
진주정촌뿌리일반산업단지(이하 뿌리산단) 내 건축물외벽 조성과 관련, 특혜의혹을 받고 있는 입주업체
진주시로부터 일반뿌리산업단지 금강업체 기사보도 후 건물(색채)에 이어 울타리 색채 관련 민원이 발생되자, 시정 조치했다.
진주시로부터 일반뿌리산업단지 금강업체 기사보도 후 건물(색채)에 이어 울타리 색채 관련 민원이 발생되자, 시정 조치했다.

진주정촌뿌리일반산업단지(이하 뿌리산단) 내 건축물외벽 조성과 관련, 특혜의혹을 받고 있는 입주업체(관련 기사 : 진주신문 2023.04.21일자 보도)의 시공사가 경상남도의회 의장의 아들이 대표로 있는 건설회사에서 공사를 맡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의당 진주시지역위원회는 16일 논평을 통해 “지역언론의 보도 이후 특혜 논란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의혹 및 논란이 난무했다”며 “이후 특혜 논란이 있었던 특정업체가 정촌뿌리일반산업단지에서 지침(채색)을 따르지 않은 논란으로 문제가 된 시공사 대표가 경상남도의회 의장의 아들이 운영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상남도의회 의장(제8, 10, 11, 12대 경상남도의회 의원)은 지난 4월 16일 제2기 경남혁신포럼 출범식 및 전진대회에서 상임대표로 취임했으며, 이날 지역의 유력 정치인 및 현 정권 실세 국회의원도 참석했다”며 “이날 정촌뿌리일반산업단지 건축 색채 지침을 따르지 않아 논란이 된 A업체 대표도 속해 있다는 의혹이 있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특정업체로부터 지방투자촉진보조금 107억9100만원(국비 69여억 원, 시·도비 17여억 원)이 지원된 사실도 확인되면서 보조금 지급에 대한 의혹 역시 확산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언론의 보도로 A사의 건축물 외벽 색채를 지침에서 정하지 않은 색으로 칠한 것뿐만 아니라, 외곽 울타리(난간) 역시 색채(파란색)으로 시공이 되어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에 진주시는 해당 업체로부터 울타리 색채만 시정 조치 했을 뿐 건축물 색채 교체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않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는 해당 지역언론의 보도된 기사 내용 중 진주시 관계자의 답변으로 유추해봤을 때 ‘추가 공사비가 수억 원이 들 것이 예상되면서 특정업체로부터 별도의 경관심의위원회를 열어 허용해 준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비용이 저렴한 난간 색채만을 대신해 진주시가 특정업체에게 사실상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와 관련해, 진주시로부터 경관심의위원회 위원 명단과 A사 건축물에 대한 심의 회의록 등 자료를 정보공개 요구했지만, 비공개 처리한다는 뜻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언론의 보도로 A사의 건축물 외벽 색채를 지침에서 정하지 않은 색으로 칠한 것이 드러났음에도 당연히 시정 조치됐어야 한다”라고 “당시 서면심의를 한 경관심의위원회 위원 명단과 관련 회의록을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정의당 진주시지역위원회는 “특정업체 대표가 지역 유력 정치인과 밀접한 관계라 시가 부담을 느낀게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해당 의혹에 대해 진주시와 경상남도의회 의장은 한 치의 숨김 없이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4월 진주정촌뿌리일반산업단지(이하 뿌리산단) 내 건축물외벽 조성과 관련해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해당 업체가 당초 진주시로 건축물 허가를 받기 전 지침을 따르지 않고 건축물을 시공한 것이 확인돼 비난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혜 의혹을 받고있는 업체 대표는 지역에서 관변단체(전 진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진주시협의회 등)회장으로 수년 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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