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래길 4월 작은소풍 ‘성료’
바래길 4월 작은소풍 ‘성료’
15.6km 우중걷기 110명 완보
오는 5월 행사는 망운산 철쭉군라지에서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4.04.2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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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산 편백숲 임도를 걷고 있다. (사진제공=남해군청)
호구산 편백숲 임도를 걷고 있다. (사진제공=남해군청)

“아니 바래길에 무슨 꿀을 발라놨어요?”

새벽부터 비가 내린 지난 20일 바래길 작은소풍 참가자들로 꽉 들어찬 앵강다숲 바래길센터에서 한 참가자가 던진 익살스런 표현이다.

남해관광문화재단(본부장 조영호)에서 매월 셋째 주 주말에 개최하는 남해바래길 프리워킹 작은소풍 4월 행사가 10코스 앵강다숲길(15.6㎞)에서 열렸다.

새벽부터 내리던 봄비에 취소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평소와 다름없는 규모로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져서 진행자는 물론 참가자들도 놀라는 눈치였다.

바래길 월 정기걷기 브랜드인 ‘작은소풍’ 걷기행사는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행사 재신청율이 높다. 이에 따라 타지역 참가신청자들의 비율이 점점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4월 프리워킹 작은소풍의 경우 타지역 신청자가 66.7퍼센트에 달했다.

아침 일찍 광주에서 출발해 앵강다숲길을 6시간 만에 공식 완보한 유 모 씨 일행 4명은 “비 오는 날이라 걱정하며 왔는데 너무 재밌어서 다음 작은소풍 때도 꼭 참석하겠다”라고 밝혔다.

작은소풍의 행사만족도가 높은 이유는 바래길을 훤히 꿰뚫고 있는 바래길지킴이들의 열정적인 자원봉사와 더불어 정기적으로 걷기행사를 진행하면서 생긴 행사진행 노하우가 접목된 결과로 보인다. 무엇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두 발로 천천히 음미하며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우중걷기는 빗물에 자연환경이 생기를 더하며 더 큰 감동을 전한다. 그래서 바래길처럼 생태환경이 우수한 길은 비 오는 날의 걷기만족도가 오히려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바래길 작은소풍은 한 달에 두 차례 진행된다. 매월 첫째 주 주말 ‘노르딕워킹 작은소풍(선착순 60명)’ 셋째 주 주말 ‘프리워킹 작은소풍(선착순 150명)’이 개최되며 신청은 남해바래길 홈페이지(https://www.baraeroad.or.kr)을 통해 온라인 사전신청을 하면 된다.

내달 4일에 개최될 5월 노르딕워킹 작은소풍은 철쭉군락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오션뷰 망운산 철쭉길을 시즌 특별코스로 걸을 예정이며 자세한 행사 내용은 남해바래길 콜센터 전화(055-863-8778)로 연락하면 친절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