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LH 분리 반대 거듭 밝혀
조규일 진주시장, LH 분리 반대 거듭 밝혀
한국토지주택공사 노조 임원진 간담회…경남진주혁신도시와 LH 지키기 뜻 모아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1.06.02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진주시청
사진제공=진주시청

조규일 진주시장은 2일 진주시청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노동조합(이하 노조)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공직자 부동산 투기 근절이라는 목적에 전혀 상응하지 않는 해체 수준의 한국토지주택공사 혁신안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해체 수준의 한국토지주택공사 혁신안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 방안을 한국토지주택공사 구성원들과 논의하는 공감과 소통의 자리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광조, 장창우 한국토지주택공사 노조 위원장은 “대다수 LH 직원들은 진주시에 정착하고 만족함을 느끼며 열심히 일해 왔다”라며 “일부 직원들의 비위행위로 인해 대다수의 무고한 직원들과 심지어 가족들까지 부동산 투기꾼으로 오해받는 상황”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아울러 “진주에 정착한 LH 직원들과 가족들이 이번 사태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힘써주기를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이에 조규일 시장은 “LH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고 기능 재조정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한다”면서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과 공직자의 윤리 강화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관의 분리 해체가 유일무이한 해결책은 될 수 없다”라며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해체 수준의 LH 혁신안은 적극 반대한다”라고 거듭 밝혔다.

한편 정부의 한국토지주택공사 혁신안은 지역과 사전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의 비난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