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관내 고등학생 1명, 코로나19 추가 확진
진주 관내 고등학생 1명, 코로나19 추가 확진
학생 150여 명, 교직원 30여 명 검사 중
확진자 동선, 노래방 등 감염확산 우려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0.11.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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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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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이 학교로까지 퍼지고 있다.

최근 청정지역을 유지하던 하동군 내 중학교 집단 확진에 이어 진주의 관내 모 고등학교에서도 재학생 A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20일 오후 코로나19 관련 긴급브리핑을 열고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한 가운데 1명(진주 22번)이 추가로 발생했다”라며 “진주 22번 확진자는 관내 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군으로 감염경로는 현재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진주 22번 확진자는 지난 18일 두통 증상이 나타났으며, 다음날까지 발열과 기침증상을 보였다.

19일 오후 부친 차량으로 진주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후 20일 오전 11시께 확진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시 방역 당국은 진주 22번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역학조사 중이다.

이 확진자는 지난 16일 부친의 차량으로 학교에 도착해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학교에 머물렀다.

이후 오후 5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교사 차량으로 식당에 이동해 교사, 친구들과 식사를 했으며, 식당을 나와 보도로 이동해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20분까지 친구들과 노래연습장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은 부친의 차량으로 등교를 했으며, 오후 4시 50분 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18일에는 부친 차량으로 학교에 도착해 머무르다 이날 두통 증상으로 오전 11시께 도보로 의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 이후 학교로 다시 돌아와 4시 50분 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19일에는 부친 차량으로 학교에 등교 후 오후 2시 30분 발열과 기침 증상으로 오후 2시 30부터 3시 30분까지 학교 내 임시 관찰방에서 검사대상으로 분류 받았다. 이후 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 20일 오전 11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학교 측은 수업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향후 수업 진행 절차 여부에 대해서는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시 보건소도 학교 내 역학조사반을 편성,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 150여 명, 교직원 30여 명의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진주 22번 확진자의 추가 동선에 대해서는 CCTV 등을 통한 역학조사를 실시해 접촉자 및 동선노출자 분류에 따라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는 현재 방역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교통 버스터미널 등 타 지역주민들의 왕래가 잦아지고 있다. 특히 택시나 엘리베이터 같은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대화를 자제해 주길 바란다”라며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방역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447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340명이 완치 퇴원했고, 107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진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3명(경남기타 1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