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 기대 수명 83세…홀로노인 가구 비율도 증가
경남도민 기대 수명 83세…홀로노인 가구 비율도 증가
‘경상남도 지역보건의료 기초통계집’ 발간, 지역보건현황 한눈에
인구, 건강생활습관, 의료자원 등 5개 부분 68개 지표 담아
  • 김정환 기자
  • 승인 2021.03.30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도청 제공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 지역보건의료 기초통계집’에 따르면 2019년 경남도민의 기대수명은 2016년과 비교해 0.88세 늘어난 83.09세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경남의 보건의료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경상남도 지역보건의료 기초통계집’을 발간했다.

통계집은 ▲인구, 합계출산율 등의 사회구조적 현황 ▲건강생활습관 및 건강인지수준 ▲의료자원 및 접근성 ▲의료이용현황 ▲건강결과 등 5개 부분 68개 지표를 수록하고 있다.

인구동향조사(통계청), 지역사회건강조사(질병관리청), 지역별 의료이용통계(국민건강보험공단), 응급의료현황통계(국립중앙의료원) 등 10개 기관 15개 관련 조사를 결합한 것으로 연도별, 시·도 및 시군구별로 알기 쉽게 정리했다.

도의 합계 출산율은 지난 2015년 1.44명에서 2019년 1.05명으로 매년 감소 추세였으나 2019년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 0.92명보다 0.13명이 많았다.

유소년 인구(0-14세) 비율은 2015년 14.3%에서 2020년 12.9%로 1.4%p 감소했으나 노인인구비율은 13.8%에서 2020년 17.4%로 3.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거노인 가구 비율은 2010년 8.6%에서 2019년 9.4%로 0.8%p 증가하고, 거주 외국인 비율은 2015년 3.4%에서 2019년 4.0%로 0.6%p 증가했다.

또 지난 2019년 개인별 혈압 및 혈당수치, 뇌졸중 및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2018년 대비 높아졌으나 아직 전국 수준보다는 낮았다.

건강생활 실천율(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사람의 분율)은 2018년 27.0% 대비 2.0%p 낮아진 25.0%로 나타났다.

도내 의료기관 수는 매년 증가추세이나 2019년 기준 13개 시·군에는 종합병원이 없었다.

종합병원 서비스 권역(차량이동 20분, 10㎞)밖에 거주하는 의료취약 인구 비율은 43.56%로 이는 도내에 거주하는 5명 중 2명은 차량으로 20분 안에 종합병원에 도착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도의 2019년 국가건강검진 수검률(71.67%)은 전국 수준(71.69%)과 유사했으며, 직장 가입자의 수검률(78.25%)이 의료급여 대상자의 수검률(37.64%)보다 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9년 5대 암검진 수검률(46.10%)은 전국 수준(45.78%)보다 높은 편이었다.

2019년 30세 이상 도민의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17.1%로 2018년 17.5% 대비 0.4% 감소하였으며, 고혈압 치료율은 93.1%로 2018년 91.7%로 1.4% 증가했다.

반면, 2019년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7.5%로 2018년 7.3% 대비 0.2% 증가하고, 당뇨병 치료율은 93.5%에서 93.2%로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 2019년 기대수명은 83.09세로 2016년과 비교해 0.88세 늘었으나, 전국 기대수명 84.57세 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경남의 심장질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고, 뇌혈관질환 연령표준화 사망률 또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다.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은 “이번 통계집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주요 보건의료현황 관련 통계를 한 군데 모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매년 통계집을 연속성 있게 작성해 도민들의 건강향상을 위한 주요 근거 자료로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 지역보건의료 기초통계집은 경상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누리집(http://gnpi.or.kr) 커뮤니티 자료실란에 게시해 도민 누구나 자료를 열람하고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