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경상대와 경남과기대가 통합에 대한 교수, 직원, 학생 등 학내 구성원들이 모여 열띤 찬반 토론을 벌인 결과, 2차 의견조사 투표가 마무리됐다.
경남과기대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본관 9층 대회의실에서 통합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교원 204명 중 182명(89.22%), 직원 141명 중 134명(95.04%), 조교 30명 중 30명(100%)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오후 8시 기준으로 투표 참여율은 92.27%로 학부와 대학원생 4,911명 중 1655명, 동창회는 179명이 참여했다.
경상대 또한 6일까지 찬반투표가 진행됐다. 두 대학의 투표결과는 양측이 협의를 통해 공동 발표할 계획이다.
직능단체별 참여 비율은 교원 63%, 직원 22%, 학생 9%, 조교 4%, 동창회 2%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학내 구성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공개적인 방식으로 개표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그동안 경남과기대는 구성원과 동문의 투표 참여를 높이기 위해 신문광고, SNS 홍보, 교내 게시판 활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알렸다.
이후 경남과기대는 경상대와 2017년 교육부의 ‘국립대학 혁신지원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경상대와의 통합 논의가 시작됐다.
이를 바탕으로 양 대학은 지난 6월 26일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킨 뒤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양 대학 48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대학통합실무위원회와 16명으로 구성된 대학통합기획위원회를 20여 차례 열어 ‘대학통합 추진 기본계획(안)’을 작성했다.
양 대학은 캠퍼스와 단과대학별로 대학통합 추진 기본계획(안) 의견수렴을 10월 14일부터 24일까지 진행, 공청회와 방송 토론 과정을 거쳐 2차 의견조사투표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