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에 도내 가을 축제장, ‘물폭탄’
태풍 미탁에 도내 가을 축제장, ‘물폭탄’
진주 호우특보 발효, 남강둔치 침수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9.10.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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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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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미탁'의 상륙으로 도내 가을 축제장 곳곳에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태풍 ‘미탁’은 제주도 서해안을 지나 빠르게 북상하면서 2일 오후 4시 기준 남해, 사천, 함양, 산청, 하동 등 경남지역에 호우경보와 및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지리산 131㎜, 함양군 92.5㎜, 화개(하동) 90.5㎜, 삼천포(사천) 80.5㎜, 사량도(통영) 56㎜의 많은 양의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비바람을 동반한 이번 태풍의 영향권인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퍼붓고 있어 도내 축제장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월 축제가 열리고 있는 진주지역에도 호우특보가 발효, 갑작스런 폭우가 내리면서 물이 차오르는 등 침수되는 상황이 발생됐다. 이에 남부지역 지자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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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 및 부스 결박상태 점검, 부교 및 대형 수상등(燈)을 강가로 이동해 고정시키는 작업을 하고 전기를 차단하는 등 축제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태풍의 북상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짐에 따라 3일까지 축제장에 설치된 남강 둔치 부스와 유등, 남강 수상 위 유등 전시를 일부 휴장하고 부교통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9월 27일 개막한 산청한방약초축제 역시 3일까지 축제장을 임시 휴장키로 했다.

함양군도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2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58회 천령문화제’ 일정을 일부 취소하고 오는 4일부터 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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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내일까지 80∼200mm,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300㎜ 이상. 경남지역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돌풍을 동반한 천둥 번개가 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밤 사이 태풍의 직. 간접적인 영향으로 강한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가시거리가 짧아 도로가 매우 미끄러워 교통사고 및 시설물 피해, 농작물 낙과 등 강풍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