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남해군, 적조확산 방제 총력
사천시·남해군, 적조확산 방제 총력
적조 방제의 날 운영 통해 피해 최소화 주력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9.09.2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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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는 적조 일제 방제의 날 운영에 따라 적조 확산 방제에 힘쓰고 있다. (사진제공=사천시청)
사천시는 적조 일제 방제의 날 운영에 따라 적조 확산 방제에 힘쓰고 있다. (사진제공=사천시청)

남해안 일대에 적조가 발생함에 따라 사천시와 남해군은 적조 확산 방제에 적극 나섰다.

▲사천시, 적조 일제방제의 날 운영

사천시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을 적조 일제방제의 날로 지정하고 적조 확산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경상남도 해역은 지난 3일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적조 생물의 발생해역이 점차 확대되고 적조생물 밀도 증가로 지난 8일 경상남도 해역에 적조경보가 발령됐다.

이에 사천시는 적조대응 상황실을 설치해 관내 양식 어업인들에게 재해대책 명령서를 발부하고, 적조 대응 자율방제단을 구성해 적조피해 최소화를 위한 신속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관내 해역에도 지난 17일 유해성 적조생물이 4~900개체가 발견돼 적조생물의 초동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적조 일제방제의 날로 지정하고 양식어장이 있는 신수도 해역 및 비토 해역을 중점방제지역으로 지정해 통영해경, 경남도 항만관리사업소, 수산기술사업소 등 공공방제선단을 구성해 물결을 일으키는 수류 방제를 실시하였고, 민간방제선을 투입해 황토를 살포하는 등 적조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시 관계자는 “향후 수온 하강 예보에 따라 적조 확산 양산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발생한 적조 생물이 인근 양식장에 유입되지 않도록 적조 사전 방제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남해군은 지난 18일 적조 일제방제의 날 운영으로 집중방제를 통해 적조 확산을 막는데 총력을 다했다. (사진제공=남해군청)
남해군은 지난 18일 적조 일제방제의 날 운영으로 집중방제를 통해 적조 확산을 막는데 총력을 다했다. (사진제공=남해군청)

▲남해군, 적조 일제방제의 날 운영·적조 발생해역 양식어류 긴급방류

남해군은 지난 18일 적조 일제방제의 날로 지정해 어업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제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19일 연일 계속되는 적조로 인한 양식어류 적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양식어류를 긴급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 적조 총력방제는 관내 연안해역에 고밀도 적조가 장기간 정체돼 어업피해가 발생할 우려로 인해 진행됐으며, 투입 가능한 어선 및 형망선을 총동원해 집중 방제작업을 펼쳤다.

이번 방제작업 현장에는 80여 명의 방제인력과 40여 척의 선박과 장비가 동원됐으며 전해수 황토살포기 2대, 해경 경비정 3척과 자율관리어업 남해군연합회 소속 일반어선 25척도 방제작업에 동참해 미조해역 주변 중점방제를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적조 일제방제의 날 운영으로 집중방제를 통해 적조확산을 막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조발생과 확산으로 수산물 피해가 우려되므로 양식장 주변 자율방제뿐만 아니라 사료공급조절, 액체산소 공급 등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해 노력 해줄 것"을 당부했다.

남해군은 지난 19일 적조피해 발생에 앞서 미조면 조도해역 가두리양식장의 어류를 방류하고 있다. (사진제공=남해군청)
남해군은 지난 19일 적조피해 발생에 앞서 미조면 조도해역 가두리양식장의 어류를 방류하고 있다. (사진제공=남해군청)

지난 19일 남해군은 미조면 조도해역 가두리양식장에서 수산기술사업소 남해사무소, 어업권자, 종자생산협회 등과 합동으로 우럭 치어(7cm급) 10만 마리를 긴급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는 어류 폐사에 따른 처리비용 및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실시된 것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의 사전질병 검사를 거쳐 안전성에 합격해 방류가 이뤄졌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양식어류 긴급방류는 어업인 희망에 따라 남해군 미조면 해역에서 조피볼락 어린고기 10만 마리를 방류했으며, 생태계 보호를 위해 남동해수산연구소의 사전 질병검사를 거쳤다.

남해군은 지난 19일 적조피해 발생에 앞서 미조면 조도해역 가두리양식장의 어류를 방류하고 있다. (사진제공=남해군청)
남해군은 지난 19일 적조피해 발생에 앞서 미조면 조도해역 가두리양식장의 어류를 방류하고 있다. (사진제공=남해군청)

양식어류 긴급방류는 어업인으로 부터 미리 방류신청을 받아 질병검사를 완료한 양식 어류를 대상으로 적조 특보가 발령돼 폐사 피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실시한다.

한편, 방류어가에 대한 복구비 지원은 보조 90%와 어업인 자부담 10%로 어가당 최대 5000만 원 까지 지원한다.

농어업재해대책법 제4조와 해양수산부의 양식어류 긴급방류 지침에는 적조 발생 시 어가에 입식비를 지원할 수 있다. 우럭의 경우 마리당 402원으로 이번 방류사업에는 4000만 원(보조 90%, 자부담 10%)이 투입된다.

남해군은 지난 19일 적조피해 발생에 앞서 미조면 조도해역 가두리양식장의 어류를 방류하고 있다. (사진제공=남해군청)
남해군은 지난 19일 적조피해 발생에 앞서 미조면 조도해역 가두리양식장의 어류를 방류하고 있다. (사진제공=남해군청)

장충남 남해군수는 “넓은 해역에서 발생된 적조생물을 구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므로, 적조 발생해역의 양식어류를 방류하면 피해를 줄이고 수산자원 증강 과 어업인 경영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섭 경상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 양식어류 긴급방류를 확대하여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 하고 수산자원조성에 기여하는 윈-윈 전략으로 펼쳐 적조 피해예방에 효율적으로 대응 할 계획”이라면서 “적조 경보가 지속되는 만큼 어업인께서도 어장관리요령 준수와 방제작업 참여 등 적조 사전 피해예방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남해군은 지난 19일 적조피해 발생에 앞서 미조면 조도해역 가두리양식장의 어류를 방류하고 있다. (사진제공=남해군청)
남해군은 지난 19일 적조피해 발생에 앞서 미조면 조도해역 가두리양식장의 어류를 방류하고 있다. (사진제공=남해군청)

한편 남해군은 지난 3일 적조주의보 발령 시부터 초기 확산억제를 위한 집중방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18일을 적조 일제방제의 날로 정하고 80여 명의 방제인력과 40여 척의 선박과 장비를 동원해 방제작업을 펼쳤다. 전해수 황토살포기 2대, 해경 경비정 3척과 자율관리어업 남해군연합회 소속 일반어선 25척도 방제작업에 동참해 미조해역 주변 중점방제를 실시했다.

한편 지난 2일 적조주의보 발령되자 경상남도는 남해군 및 인접 시·군에 초기 확산 방지를 위한 방제작업과 양식어장 주변 적조예찰을 강화하고, 전해수 황토살포기 등 공공용 방제선단을 적조발생 해역에 긴급 투입해 초동 확산 방지를 위한 황토 살포작업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