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효 회장은 인사말에서‘태초에 이 땅에 길은 없었으나, 많은 사람들이, 아니면 혼자서라도 자주 다니면 길이 되었으며, 등잔 밑 보다 더 어두운 곳이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이며, 그래서 길을 묻는 자 길 위에 있다’며 이번에 열한 번째 시화전을 열면서 회원들이 모여 묻고, 배우며 가는 이 길이 시민들의 가슴속까지 이어져 오래 남는 희망의 길이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문학에 관심이 있는 진주시청 공무원으로서 바쁜 업무 중에서도 정서순화와 건전한 여가활동을 통한 창작력 개발과, 활기찬 직장분위기를 조성하여 지역 문화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 위하여, 틈틈이 쓴 문학작품을 전시하여 시민과 더 가까워지면서, 시민들로부터 공직자들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히고자 시화전을 연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에 창립된 진주시청문학동우회는 2007년에 첫 시화전과 지난해에 ‘그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간 자리’란 주제로 열 번째 시화전에 이어, 이번 열한 번째 시화전은‘길 위에서’라는 주제로 해마다 이어지고 있으며, 2008년에 동우회 문예지 창간호‘남강’을 발간하였고, 2015년에는 동호회 문예지‘남강 2호’에 이어 그동안 전시하였던 작품들을 모아 문예지‘남강 3호’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회원들의 활동을 살펴보면, 섬돌 손원모 하수운영과장은 시집 "꽃잎 편지" 를, 징수과 김용한은 문예지 "봉양의 늪' 을, 금산면 박영대는 시집 "푸른 꿈"을 발간하였고, 초장동 박태갑은 장편소설 "표적" 및 국내 최초 소설ost 발간과 "표적자" 북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므로, 이번 시화전에 관심 있는 많은 시민과 함께 공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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