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중앙지하상가, 누수 방치…시설 관리 미적미적
진주중앙지하상가, 누수 방치…시설 관리 미적미적
  • 안상용 시민기자
  • 승인 2019.02.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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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진주중앙지하상가의 개·보수 등 시설관리에 미적미적한 행태를 보여 상가 상인들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앞서 진주중앙지하도상가 '에나몰'은 민간 운영 방식에서 이후 시가 기부채납을 받아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6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리모델링을 거쳐 지하 1층, 6914㎡ 규모로 지난 2017년 6월 재개장했다.

그러나 재개장한지 1년도 되지 않은 지난해 7월경 진주중앙지하도상가 입구 캐노피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하는가하면, 지하상가 내부 천장 곳곳에서 빗물이 새면서 상인들이 임시방편으로 양동이를 사용해 물을 받는 등 누수로 인한 부실공사 논란이 제기됐다.

이 후 건물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진주중앙지하도상가는 누수문제로 여전히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3일 진주중앙지하도상가는 중앙약국 지하 출입문에서 발생된 누수로 인해 계단과 바닥이 시커멓게 변색된 상황이 곳곳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누수는 많은 양의 물이 계단을 타고 줄줄 흐르는 수준이었다. 약국 지하 입구에는 ‘누수 관계로 지상의 입구를 이용해 주세요’라는 입간판과 함께 임시방편으로 문틈을 막아놓은 천이불이전부였다.

상인들은 “이 곳은 지난해에도 누수로 인해 당시 바닥이 미끄러워 시가 경고문을 붙여 놓은 곳”이라며 “현재까지 누수를 방치하는 등 철저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상가 계단과 바닥 등이 흉물스럽게 변색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상인 김 모씨는 “누수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시로부터 수차례 보수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중앙지하상가는 반복적으로 소요되는 누수관리 등의 예산이 시민의 혈세라는 경각심을 가지고 하루빨리 근본적인 원인과 대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지적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누수는 약국에서 물이 새는 것”이라며 “누수문제 부분에 대해 현장 조사를 진행한 상태로 빠른 시일 내 하자부문에 대해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