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일조량 부족 피해농가 방문 재난지원금 신속 지급 주문
경남도지사, 일조량 부족 피해농가 방문 재난지원금 신속 지급 주문
박 지사, 밀양시, 함안군 피해농가 방문해 현장 농민 목소리 청취
현장 농민들, 경남도의 신속한 농작물 재해 대응에 감사 인사
‘농작물 재해보험’ 보장범위 확대 정부에 지속 건의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4.03.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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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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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6일 밀양 함안지역 농가를 방문, 일조량 부족으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민들을 격려하고, 피해복구 지원을 신속하게 실시해 농가 경영을 안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지사는 26일 오전 함안군 대산면을 방문해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생육 부진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박 재배 농가들의 피해 상황을 둘러보고 농민들을 격려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잦은 강우(평년 대비 90㎜↑)와 일조량 부족(평년 대비 60시간↓)으로 인해 경남의 시설·원예 농가들은 작물의 수정 불량과 병해충 발생 증가로 수확량이 감소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피해가 심한 수박·멜론 농가에 작물생육을 위한 영양제 구입비 16억 원을 우선 지원하는 한편, 정부에 일조량 부족에 따른 피해가 재해로 인정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해 지난 15일, 재난지원금(농약대, 대파대, 생계비)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현장에서 농민들은 경남도의 신속한 농작물 재해 대응에 감사의 인사를 표했으며, 향후 일조량 부족에 따른 농작물 피해에 대해 농업인이 현실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농작물재해보험 지급기준 완화를 통한 피해보장 범위 확대를 건의했다.

이어, 박 지사는 이날 오후 밀양시 상동면에 소재한 상동 깻잎 원예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해 생육 상황 및 출하 현황을 살폈다.

김응한 법인대표(66)는 “최근 연이은 일조량 부족에 따른 광합성 부족으로 잎이 말리고 생장 속도가 둔화돼 평년 대비 수확량이 20~30% 정도로 감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 도지사는 “농작물 피해 신고 접수와 현장 조사를 철저히 진행해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재난지원금을 농가에 신속하게 지급할 것”을 주문했으며, 농어촌진흥기금 융자 상환기간을 최대 1년 연장하고, 연장된 상환기간 중에는 이자를 감면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경남도는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규모가 약 1,270ha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약 40억 원의 재난지원금이 피해 농가에 지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