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지역에서 크게 반발했던 인천국제공항공사 관련 개정 법안들이 대안반영 공포됨에 따라 사천항공MRO 산업의 지속 성장과 활력이 기대되고 있다.

12일 사천시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법은 2020년 6월 29일부터 꾸준히 개정 발의됐으며, 지난해 6월 27일까지 모두 10건의 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하지만 지난 2월 13일 인천국제공항과 연계된 도로의 관리, 운영 사업과 인천국제공항 주변 지역의 개발사업만 반영하는 것으로 공포됐다.

이는 인천국제공항의 기술과 여건을 주변지역 개발사업 등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업무 영역을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공항시설 이용자의 접근성 제고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과 연계된 도로의 관리 운영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 것.

그러나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 법안 중 사천과 인천의 주요쟁점 사항인 항공기정비업 및 항공기취급업의 직접 수행 부분이 담겼던 법안들은 사실상 폐기됐다.

폐기된 법안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직접 항공기 취급업 및 항공기 정비업 수행,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산업 진흥에 필요한 사업 지원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업 등이다.

한편 지난 2017년 정부로부터 항공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항공기 정비) 사업자로 지정받은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8년 7월 항공기 정비 산업을 전담하는 KAEMS(한국항공서비스)를 설립했다.

한국항공서비스는 민항기 중정비와 함께 수리온 헬기를 비롯한 민관군 헬기 정비, 군용기 정비 및 성능개량과 개조 사업까지 다양한 부문과 기종에 걸친 사업을 수행해 596대의 정비기술을 축적했다.

특히 2021년 매출액도 185억 원에서 2023년 375억 원으로 103%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해외(일본, 필리핀)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경남도와 사천시는 175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사천읍 용당리 일원에 사천 항공기 정비 산업단지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항공서비스도 248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김준명 한국항공서비스 대표는 “사천시, 경상남도의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바탕으로 정비대상 기종의 확대와 사업영역의 다양화를 이뤄 아시아 탑 5 항공기 정비 토털솔루션 업체로 성장하겠다”라고 밝혔다.

박동식 시장은 “사천 항공기 정비 산업육성과 확대를 위해 한국항공서비스와 긴밀히 협력하고 적극 지원해 사천항공 항공기 정비 산업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