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 청소년 교육프로그램 ‘한국의 거장들’ 도내 중·고등학교에 배포
경남도립미술관, 청소년 교육프로그램 ‘한국의 거장들’ 도내 중·고등학교에 배포
한국의 거장들 네번째 작가 진주출신 이성자 편…도내 중‧고등학교에 배포
소장품 활용한 교육프로그램…미술관 교육 콘텐츠로 경남미술사 기록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4.02.2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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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거장들 배너_이성자. (사진제공=경남도립미술관)
한국의 거장들 배너_이성자. (사진제공=경남도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관장 박금숙)은 ‘한국의 거장들’의 새로운 챕터 ‘이성자’ 편을 오는 3월 새 학기에 맞춰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의 거장들’은 중·장기 미술관 교육 계획의 일환으로 경남도립미술관 소장품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20년부터 매년 추진해 오고 있다.

경남 미술사에서 주목할 만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경남도립미술관 소장품을 통해 연구하고 시대와 역사, 문화를 포괄적으로 담아내는 ‘한국의 거장들’은 영상 교육 콘텐츠로 제작돼 도내 중·고등학교에 배포한다.

2020년 ‘강국진’ 편을 시작으로 ‘이준’과 ‘백순공’ 편을 제작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참여 학교 117개, 청소년 2만여 명에게 제공됐다. 올해는 경남 진주 출신 추상화의 거장인 ‘이성자’ 편을 제공한다.

일무(一無) 이성자(1918~2009년)는 회화, 판화, 모자이크, 태피스트리, 도자,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음과 양, 도시와 자연, 여성과 대지, 우주와 같은 주제를 서정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이미지로 형상화해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한 추상화단의 거장이다.

또한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나혜석, 박래현, 천경자 등과 함께 여성 특유의 경험과 감수성을 화폭에 담은 선구적인 여성 화가이기도 하다.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은 “‘한국의 거장들’은 청소년을 위한 교육이자 경남 작가와 작품을 연구하는 하나의 방법이 됐다”면서 “많은 청소년이 경남도립미술관을 방문해 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국의 거장들’ ‘이성자’ 편은 온라인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교육자료를 원하는 기관, 학교나 단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메일로 받을 수 있다. 교육자료는 프로그램 안내, 영상자료, 수업진행용 프레젠테이션자료(PPT)로 구성돼 있다. 신청 문의는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전화 055-254-463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