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라오스에 구급차량 기증, 바다 건너 항해 시작
경남도의회, 라오스에 구급차량 기증, 바다 건너 항해 시작
소요연수 경과한 구급차 12대·특수방화복 60착·라오스에서 새생명 얻어
김진부 도의장, “지방의회에서 추진하는 국제교류의 좋은 선례”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4.02.2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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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상남도의회
사진제공=경상남도의회

경상남도의회(의장 김진부)가 23일 라오스에 소방 특수구급차량 12대와 특수방화복 60착 등 소방용품을 기증한다고 밝혔다. 이 중 경남도의회와 우호교류협약 단체인 비엔티엔주에 10대, 인근 보께오주에 2대를 보내게 된다.

김진부 경상남도의회 의장은 이날 도의회 현관에서 기증식을 열어 박해영 경상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위원장을 현지방문단장으로 임명하고 기증피켓을 전달했다.

기증물품 일체는 오는 27일 라오스로 가는 배에 선적돼 3월경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며 박해영 경상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위원장과 경상남도 소방본부 직원 등으로 구성된 현지방문단이 라오스 현지에 직접 찾아가 기증물품을 전달하고 운용기술 등도 전수할 계획이다.

경상남도의회는 라오스 비엔티엔주의회와 지난 2022년 의회운영위원회 라오스 연수를 시작으로 우호 관계의 첫걸음을 뗀 이후 2023년 11월 도의회 의장단 라오스 방문을 통해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당시 비엔티엔주의회에서는 경남도의회에 소방장비 지원을 요청했고 경남도의회는 귀국 후 경남도와 여러차례 협의 끝에 이번 기증을 성사시켰다.

김진부 도의장은 “이번 구급차량의 라오스 기증은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라오스 국민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기증물품이 현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방문단장을 맡은 박해영 건설소방위원회 위원장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수고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방장비 기증을 위해 흔쾌히 도운 박완수 경상남도지사에게 감사하다”라며 “이번 기증은 지방의회에서 추진하는 국제교류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경남도의회와 라오스 비엔티엔주의 돈독한 우정이 영원히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