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용 도의원 발의, ‘한국수어 중심 하는 농교육 정상화 촉구 대정부 건의안’ 채택
박남용 도의원 발의, ‘한국수어 중심 하는 농교육 정상화 촉구 대정부 건의안’ 채택
경남도의회 제41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서 가결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4.02.0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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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농아인협회 경상남도협회가 경상남도의회 방문 사진. (사진제공=경상남도의회)
1일 한국농아인협회 경상남도협회가 경상남도의회 방문 사진. (사진제공=경상남도의회)

경상남도의회는 1일 제41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남용 경상남도의회 의원(문화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창원 7)이 대표발의한 ‘한국수어를 중심으로 하는 농교육 정상화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은 ▲한국수어를 농인들의 이중언어로 인정 및 수어 중심의 농교육 환경 조성 ▲농교육 정상화 위한 농학생 교육 실태조사 및 이를 바탕으로 한 종합대책 수립 ▲특수교사 양성체계 개편해 농교육 관련 전문성 갖춘 특수교사 양성·배치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김선임 (사)한국농아인협회 경상남도협회 회장과 협회원 16명은 도의회를 찾아 본회의를 방청하며 건의안의 채택 순간을 함께했다.

김선임 한국농아인협회 경상남도협회장은 통역사를 통해 “한국농아인협회 경상남도협회는 경상남도의회의 건의안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한국수어를 중심으로 하는 농학생들의 교육환경 변화는 교육현장의 차별이 아닌 평등을 뜻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건의안을 계기로 정부가 농교육 정상화에 적극적인 태도로 노력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남용 도의원은 “외국의 경우 농아인들이 다양하게 사회 참여를 하고 있고, 전문업종의 농아인도 있으며 이는 제대로 된 농교육으로 인한 것”이라며 “미국은 장애인교육법에 따라 학교에 수어통역사가 배치되고 40개 주(洲)에서 수어를 제2외국어로 인정해 교과목 신설했고 영국과 일본은 일부 농학교에서 이중언어로 농교육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건의안이 농교육 정상화에서 더 나아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처럼 농아인의 사회 참여 확대 여건 마련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