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자동확산 소화기 배부 설치
하동군, 자동확산 소화기 배부 설치
취약계층 300세대 터지는 소화기
화목보일러·아궁이 인한 주택화재 피해 예방 등 재난 발생 최소화 노력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4.02.0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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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지는 소화기 설치 사진. (사진제공=하동군청)
터지는 소화기 설치 사진. (사진제공=하동군청)

하동군은 최근 주택화재 비중 증가에 대비해 빨간색 소화기 사용이 어려운 취약세대 중 아궁이 사용 및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세대에 대해 터지는(자동확산) 소화기를 배부 및 설치한다고 1일 밝혔다.

하동소방서에 따르면 2023년 하동군 관내에서 발생한 주택화재 70건 중 17건(24%)이 아궁이 및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로 나타났다.

하동군은 매년 안전취약계층 안전환경 지원사업을 통해 소화기를 지원하고 있지만 일반 소화기의 경우 위급 시 활용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아 자동확산 소화기(터지는 소화기)를 사용할 시 화재 상황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확산 소화기(터지는 소화기)는 산과 인접한 지역에 화목보일러 및 아궁이를 사용하는 약 300세대를 읍면에서 신청받아 하동소방서와 읍·면 의용소방대의 합동으로 지난 30일부터 설치 작업을 시작하였으며, 설 명절 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설치에 앞서 하동 소방서는 지난달 24일 읍·면 의용소방대원을 대상으로 터지는 소화기 설치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설치 전담반을 구성했다.

하동군 관계자는 “소화기 설치도 중요하지만 주민들 스스로 안전의식을 가지고 화재예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안전 문화운동 등을 통해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