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맞춤형 기초학력 지원 확대
경남교육청, 맞춤형 기초학력 지원 확대
심층 진단 학생 2000명, 전담 강사 500명으로 늘려
경계선 지능 학생·읽기 곤란 학생 지원 대폭 강화
  • 박도영 기자
  • 승인 2024.01.3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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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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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은 2023학년도 기초학력 지원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책임 교육을 실현하고자 2024학년도 기초학력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 경남교육청은 경계선 지능 학생과 읽기 곤란 학생을 조기 판별하고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다.

올해 주요 사업은 △기초학력 심층 진단 확대 및 학부모 상담 강화 △기초학력 전담 강사 개별 수업 지원 확대 △책임교육 학년 지원 △경계선 지능 학생과 읽기 곤란 학생 개별 지원 프로그램 강화 등으로 더 촘촘한 대책을 마련한다.

경남교육청은 우선 학기 초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기초학력을 진단할 때 학습적 측면과 비학습적 측면을 함께 진단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복합적인 원인 파악이 필요한 학생을 위해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서 종합 심리 검사와 읽기 곤란 학생 진단 등 심층 진단을 지원한다.

심층 진단은 2023년 1412명 지원에서 2024년 2000여 명으로 확대하고 학부모와 담임교사 상담을 포함해 가정과 학교의 연계가 이뤄지도록 한다. 심층 진단 결과, 개별 원인을 파악해 학습과 심리 정서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판별한다.

또 초기 문해력, 수리력 향상을 돕고 학교 책임 교육을 강화하고자 협력 수업을 지원하는 기초학력 전담 강사를 2023년 430명에서 2024년 500여 명으로 확대한다.

기초학력 전담 강사는 초기 문해력과 수리력을 높이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담임교사와 협력해 개별 수업 또는 방과 후 학습을 지원한다.

초·중등 교육의 본격적인 교과 학습이 시작되는 초등학교 3학년, 중학교 1학년 시기를 ‘책임 교육 학년’으로 지정해 기초학력 사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책임 교육 학년은 경계선에 있는 학생까지 포함해 전체 학생의 20%까지 기초학력 지원을 확대하고 모든 프로그램을 우선으로 지원해 학습 결손을 예방한다.

이밖에도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서 심층 진단으로 경계선 지능 학생이나 읽기 곤란 학생으로 판별되면 그에 맞는 전문가를 연결해 일대일로 찾아가는 학습 코칭, 상담 전문 기관 연계 등 맞춤형 지원을 받는다.

2024년에는 심층 진단 결과 경계선 지능 학생으로 판별된 모든 학생에게 지원 프로그램을 별도로 투입한다. 또한, 읽기 곤란 학생 개별 지원을 2023년 83명에서 2024년 150명으로 확대한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학교 안 지원 프로그램으로 협력 수업을 지원하는 기초학력 전담 강사 430명을 지원했으며, 모든 초·중·일반고에서는 ‘두드림학교’를 운영했다. 또 학교 밖에서는 초·중학생 580명에게 종합 심리 검사를, 찾아가는 맞춤형 학습 코칭 프로그램을 초·중학생 1137명에게 지원했다.

두드림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 만족도는 81.3%, 학부모 만족도는 91%로, 학교 안 통합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 대한 교사, 학생, 학부모, 학습 코칭단 만족도는 모두 92% 이상으로 프로그램 참여와 효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매우 높았다.

박영선 초등교육과장은 “학생들의 출발점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맞는 지원책을 촘촘하게 마련하고 지원이 필요한 모든 학생을 위한 수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라면서 “경남교육청은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는 책임 교육을 실현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