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회관 2024 상반기 공연 라인업 공개
경남문화예술회관 2024 상반기 공연 라인업 공개
뮤지컬·발레·클래식·전통예술·연극 등 다양한 장르 선보여
대중성·예술성…두 마리 토끼 다 잡아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4.01.0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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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Universal Ballet Photo by Kyoungjin Kim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Universal Ballet Photo by Kyoungjin Kim

경남문화예술회관(관장 김태열)은 문화예술로 일상의 활기를 충전할 수 있는 2024 상반기 그레이트 시즌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올해 상반기에 뮤지컬과 발레, 클래식, 전통예술,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여 경남도민의 발걸음을 이끌 예정이다.

특히 최대 40% 할인과 특별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획공연 패키지 상품 역시 계획하고 있어 공연 마니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계획이다.

◇마음속 여유와 봄날 같은 평화를 꿈꾼다! <2024 신춘음악회 ‘봄이 온다’>

2월 16일 개최되는 올해 첫 기획공연 <2024 신춘음악회 ‘봄이 온다’>는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마에스트로 지중배의 지휘 아래, 소프라노 황수미와 테너 김효종, 트럼페터 이나현이 함께하며, 필하모니코리아가 연주에 나선다.

지휘자 지중배는 독일 울름시립극장 수석지휘자와 독일 트리어시립극장 수석지휘자 및 부음악총감독을 역임했으며 2012년 독일 음악협회와 라이프치히 오페라극장에서 공동 주최한 독일 오페레타 상에서 동양인 최초로 지휘자 상을 받은 바 있다.

2014년 국제 3대 음악 콩쿠르 중 하나인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 황수미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러 전 세계인을 감동하게 한 프리마 돈나(Prima Donna)이다. 지난해 4월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소프라노 황수미 리사이틀’를 개최해 많은 경남도민의 갈채를 받았다.

테너 김효종은 독일 브레멘 극장 전속 성악가로,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대표 리릭 테너이다. 섬세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 여성 트럼펫 수석 연주자 이나현은 25살에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입단하여 8년간 수석 대행했고 현재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12년간 수석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필하모니코리아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연주자들이 모여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2022년 창단된 민간 오케스트라이다.

이날에는 ▲경기병 서곡 ▲첫사랑 ▲넬라 판타지아 ▲봄의 왈츠 등 봄기운이 가득한 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경남문화예술회관은 3월 15일과 16일 양일간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를 경남도민에게 선보인다.

설명이 필요 없는 이 작품은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위대한 음악은 물론, 프티파와 이바노프의 천재적인 안무로 고전발레 3대 명작에 손꼽힌다.

‘백조의 호수’는 왕자 지그프리드가 악마 로트바르트의 마법에 걸린 공주 오데트를 만나며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이다.

신비로운 호숫가 장면의 백조 군무, 왕궁의 화려한 무대세트와 의상, 어릿광대의 고난도 기교, 발레리나의 1인 2역과 32회전 푸에테, 각국의 캐릭터 댄스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우리 음악의 향연,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아름다운 우리 가락’

4월 4일에는 따뜻한 봄바람 같은 우리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부산문화재단과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교류 공연인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아름다운 우리 가락’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이동훈이 지휘에 나서며 국악인 박성희와 정선희, 대금 연주자 이건석, 소프라노 한아름, 바리톤 박경종, 사물놀이패 사물광대가 함께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봄을 위한 서곡 ‘꿈꾸는 나무’ ▲남도민요와 국악관현악 ‘성주풀이, 액맥이타령, 진도아리랑’ ▲대금협주곡 ‘바람, 숲’ ▲성악과 함께하는 국악관현악 ‘라르고(Largo), 우나 보이스(Una voce), 지금 이 순간’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신모듬 3악장’을 선보인다.

◇유쾌한 웃음과 통쾌한 풍자가 가득! <국립극단 ‘스카팽’>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초·재연 당시 관객과 평단의 압도적 찬사를 받은 <국립극단 ‘스카팽’>을 5월 24일과 25일 무대에 올린다.

고전의 뼈대에 현대적 감성을 입힌 유쾌한 조롱은 객석을 빵빵 터뜨리며, 통쾌함을 선사한다. 촘촘하게 짜인 대사와 만화를 찢고 나온 듯 통통 튀는 움직임은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어 입체감을 더하고 오감을 간지럽히는 다양한 효과음들은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프랑스 극작가 몰리에르의 ‘스카팽의 간계’를 원작으로 임도완이 각색하고 연출한 <국립극단 ‘스카팽’>은 2019년 올해의 공연 베스트 7, 제56회 동아연극상을 받은 바 있다.

◇영혼을 울리는 청명한 목소리 ‘뮌헨 소년 합창단’

독일 뮌헨시의 풍부한 지원 아래 음악적 경험과 재능을 지닌 소년들이 활동하는 ‘뮌헨 소년 합창단’이 5월 30일 경남도민을 만난다.

2014년 독일 뮌헨시는 음악 산업의 발전과 다양성을 위하여 최고 수준의 명성을 가질 수 있는 소년 합창단을 만들고자, 당시 퇼처 소년 합창단의 음악감독을 역임하고 있던 랄프 루드비그를 영입하여, 뮌헨 소년 합창단을 창단하였다.

뮌헨 소년 합창단은 7~17세 소년들이 다양한 교육 시스템을 통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며 독일은 물론 해외 주요 극장에서 300회 이상의 성공적인 순회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The Winner Takes It All ▲아베 마리아 ▲보헤미안 랩소디 △나의 친구야 등 주옥같은 명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영혼을 울리는 청명하고 완벽한 목소리를 가진 소년들의 하모니를 놓치지 말자.

◇황금 같은 앙상블 ‘예루살렘 현악4중주단’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예루살렘 현악4중주단이 6월 11일 경남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 제1바이올린 알렉산더 파블로스키(Alexander Pavlovsky), 제2바이올린 세르게이 브레슬러(Sergei Bresler), 비올라 오리 캄(Ori Kam), 첼로 키릴 즐로트니코프(Kyril Zlotnikov)로 구성된 예루살렘 현악4중주단은 명문 레코드사인 아르모니아 문디의 전속 아티스트로,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예루살렘 현악4중주단은 2005년부터 클래식 음악 레이블 아르 모니아 문디를 통해 16개의 앨범을 발매했으며, 이를 통해 실내악 부문에서 디아파종상, BBC뮤직 매거진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최근 음반으로는 이스라엘 소프라노 힐라 바조와 함께한 ‘유대인의 노래(The Tiddish Cabaret)’와 ‘버르토크 현악4중주’가 있다. 폭넓은 레퍼토리와 놀라운 표현의 깊이를 끌어내며, 따스하고 풍부한 소리로 고음과 저음 사이의 균형을 이뤄낸다.

◇흥행 불패! 믿고 보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전 세계가 사랑한 명작,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한국어판으로 6월 21~23일 경남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원작 소설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1831년 발표한 불후의 걸작이다. 꼽추이자 추한 외모를 지닌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와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의 이룰 수 없는 사랑, 세속적 욕망에 휩싸여 끝내 파멸하는 사제의 뒤틀린 사랑을 중심으로 15세기 파리의 인간 군상을 장엄하게 묘사하고 있다.

특히 당시 혼란한 사회상과 부당한 형벌 제도와 이방인들의 소외된 삶을 묘사하고, 권력의 상징인 노트르담 대성당과 대도시 파리를 풍자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일으킨다.

파격적인 캐스팅과 향상된 프로덕션으로 돌아온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웅장함으로 무장한 프랑스 뮤지컬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책임지는 경남문화예술회관

경남문화예술회관은 대형 레퍼토리 공연은 물론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소규모 기획공연도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

또한 경남도민이 더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그레이트 패키지(5개 작품) ▲골드 패키지(4개 작품) ▲실버 패키지(3개 작품) 등을 마련해 최대 40%의 파격적인 할인과 특별한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올해 경남문화예술회관은 뮤지컬과 발레, 클래식, 전통예술, 연극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문화예술로 경남도민의 일상에 활기가 가득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오는 9일 오전 11시 <2024 신춘음악회 ‘봄이 온다’> 티켓 오픈과 오는 30일 오전 11시 패키지 티켓 오픈, 내달 2일 오전 11시 기획공연 티켓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문화예술회관 2024 상반기 기획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경남문화예술회관 누리집(artcenter.gyeongnam.go.kr)과 전화 1544-6711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