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축산농협 가축시장…‘다시 찾은 활기’
진주축산농협 가축시장…‘다시 찾은 활기’
럼피스킨 안정세, 축산종사자 모임도 방역수칙 강화…‘단계적 허용’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3.12.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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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진주시청
사진제공=진주시청

진주시는 럼피스킨 확산을 막기 위해 운영이 중단됐던 진주축산농협 가축시장 운영이 지난 9일부터 재개됐다고 밝혔다.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국내 럼피스킨 확진 사례는 모두 107건 보고됐고 지난달 21일부터 현재까지 럼피스킨 신규 발생 사례가 없어 럼피스킨 방역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축시장은 농장 기본 방역수칙과 현장 방역수칙을 강화해 운영된다. 가축시장에 출입하는 사람 및 차량은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을 해야 하고 입구에는 수의사를 배치해 임상검사를 하고 운영 종료 후 가축시장 전체를 세척·소독해야 한다.

진주축산농협에서 운영하는 가축시장은 진주시 이반성면에 1994년 5월 이전·개장했으며 최대 소 235마리까지 계류할 수 있다. 매달 둘째 토요일은 송아지, 넷째 목요일은 큰 소를 경매하는데 2021년에 2731마리, 2022년에 2738마리 경매 실적을 올렸다.

럼피스킨으로 거래가 안 됐던 소 거래를 위해 9일 재개장해 7~8개월령 송아지 210마리를 경매했다. 송아지 경매 물량이 많아 오는 23일 추가 개장되며, 큰 소는 28일 경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날 정종열 진주축산농협 조합장은 “럼피스킨으로 출하시기를 놓칠까 걱정하던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가축시장뿐만 아니라 진주 축산업에 더 큰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축산종사자 모임도 방역수칙을 강화해 단계적으로 허용된다. 축산종사자 모임을 할 경우 농장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모임 장소에는 손 소독 및 발판 소독조를 비치해야 한다. 주최자는 모임 종료 뒤 행사장을 전체 소독해야 하며 축산종사자는 모임 후 일주일이 지나야 다른 농장을 방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차가운 날씨에 흡혈 곤충 활동이 줄었고 럼피스킨 백신접종 후 3주가 지나 방역 안정세에 접어들긴 했지만 아직 안심할 시기는 아니다”라며 “축산농가의 지속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럼피스킨 의심 증상이 관찰되면 즉시 방역당국 전화(1588-9060, 1588-4060)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