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나무 뜨개옷으로 겨울맞이 준비
진주성 나무 뜨개옷으로 겨울맞이 준비
진주아지매, 따뜻한 손길 ‘겨울옷’ 입혀 주는 행사 개최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3.12.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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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진주시청
사진제공=진주시청

진주시는 5일 네이버 카페 진주아지매 회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주성 내 수목 31그루에 뜨개옷을 입혀 주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공공시설물에 털실로 뜬 덮개를 씌우는 친환경 거리예술로 진주아지매 회원들은 2019년부터 올해 5회째 진주성 나무에 정성을 들여 준비한 뜨개옷을 입히고 있다.

진주아지매는 진주지역의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육아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상호 교류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터넷 카페로 현재 11만5000여 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다. 특히 플리마켓 등 여러 사업으로 얻은 수익금으로 기부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이태경 진주아지매 회장은 “평소 회원들과 따뜻한 우리 고장 진주를 만들기 위해 공익적 활동에 대한 의견을 많이 나누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로 진주의 대표적 관광지인 진주성을 위해 우리의 정성을 보탤 수 있어 더욱 보람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목에 입힌 뜨개옷은 내년 2월까지 유지돼 수목보호를 위한 잠복소의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다양하고 아름다운 유등으로 빛났던 10월 축제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진주성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진주성 수목을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자발적인 재능기부를 하는 진주아지매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이러한 시민들의 관심과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아름다운 진주성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