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힐링노래교실 양아진 강사
진주힐링노래교실 양아진 강사
“즐거움 가득한 노래와 율동, 함께 나누고 싶어요”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3.11.23 2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힐링노래교실 양아진 강사
진주힐링노래교실 양아진 강사

노래를 통해 세상에 희망과 웃음을 듬뿍 전하고 있는 양아진 강사.

‘노래교실 퀸’으로 불리는 양아진 강사는 진주 국립경상대 힐링노래교실 출강을 비롯해 치매 노래교실 등 각양각색의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그녀는 노래교실이 유행을 선도하는 곳으로 성장할 수 있게 초석을 다진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양아진 노래교실을 찾는 수강생들 열의 열명은 ‘노래교실 인기녀, 노래교실 강사계의 대가’라며 입을 모은다. 그녀의 유머스러우면서도 가볍지 않은, 진중하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게 선을 지키는 말솜씨는 타고났다.

양아진 강사는 “유익하면서도 재밌게 부를 수 있는 노래라면 세간에 알려진 곡이 아니라도 괜찮다. 힘이 되는 이야기 그리고 즐거움 가득한 노래와 율동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좋다”며 밝혔다.

이어 “노래교실에선 제가 리드하고 노래로서 작은 배움을 전파하지만 10년이 넘도록 저를 성장시킨 것은 바로 수강생 분들이다. 노래를 할 수 있는 그날까지 사람들과 즐거운 이야기, 힘이 되는 이야기 그리고 즐거움 가득한 노래와 율동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다음은 양아진 강사와의 일대일 질의응답]

© 진주신문
© 진주신문

Q.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 결혼 14년차, 노래는 16년차, 인생을 노래하는 마흔셋, 노래 강사 양아진입니다.

Q. 강사가 된 계기가 무엇인가

- 대학교에서 학과 조교로 6년 근무하다 퇴사를 해야할 시기에 막연히 노래 강사에 이끌려

시작하게 됐다. 정말 힘들고 외로웠던 시간들을 보내면서 지금보다 생소하던 그 시절 노래강사라는 세계에 제가 정말 ‘무모한 도전을 했다’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하지만 보석 같은 노래로 사람들을 웃음 짓게 만드는 게 너무 행복하다.

Q. 현재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나

- 현재 경상국립대학교 평생교육원 힐링노래교실에서 14여년째 강사로 재직중이다.

또 힐링노래세상 음악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진주 레인보우 음악클럽 유튜브, 어르신 주간보호센터 강의, 진주 노인대학 강의, 음치 클리닉, 그룹사운드 활동 등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각종 음악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 진주신문
© 진주신문

Q. 양 강사님은 노래강사를 하기위해 태어났다고 할 만큼 중장년층들의 사랑을 넘치게 받고 있던데, 비결이 무엇인가

- 우선 노래교실을 찾아주시는 수강생들과 노래를 통해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수강생 한분한분의 마음을 잊지 않을려고 노력한다. 이분들이 노래교실에 오기까지 발걸음이 얼마나 특별한 용기를 냈을지 알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분들을 위해 최대한 즐겁고 편안하게 일상생활에 부담없는 노래 수업이 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 또래에 비해 10년 앞선 약간 촌스럽고 노숙한 외모, 노숙한 마인드가 제 강점이다.(웃음)

Q. 가장 기억에 남는 수강생이 있다면

- 노래교실이 단순히 노래를 부르기 위해 오는 곳은 아니기 때문에 수강생 한분한분 모두 다 기억에 남는다. 가족과 아픈 이별 후에 저를 찾아오신 분들, 우울증을 이겨내려고 오신분들, 다이어트를 위해 오신분들, 몸이 아파 오신분들, 한국어 공부를 위해 오신 외국인, 칠순 팔순이 넘은 연세에 새로운 도전을 위해 오신분들, 음치탈출을 위해 오신 분들, 대중 앞에서 말하는 연습을 하기 위해 오신분들, 가요제 출전을 위해 오신 분들, 오로지 양아진을 좋아해서 오신 분들, 10년이 넘도록 노래가 좋아서 오시는 분들, 소리 지르며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오신 분들, 노래교실을 위해 봉사 해주신 분들, 힘든 시절에도 제 곁에 있어주시던 분들까지, 이런저런 사연 담아 저에게 오신 모든 분들 기억 속에 남아있다.

Q. 노래를 가르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 몇십여 명이 함께 하는 단체 수업에서는 개인들의 노래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여러장르 노래들을 시대별로 불러 본다. 신곡을 배울 때도 호불호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짧게 배우고 불러 본다. 노래도 사람도 익숙해지려면 처음엔 자주 접해야 한다.

단체수업이건 개인수업이건 기본적으로 노래할 때 모든 것은 ‘과유불급’을 강조한다. 과도한 감정이입과 볼륨 조절. 과도하게 넘치는 창법을 지양한다. 감동을 주는 노래는 적당한 감정이입과 적당한 담백함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 진주신문
© 진주신문

Q. 노래 강사로 가장 보람을 느낀 적은

- 노래교실은 일반적인 다른 수업과는 조금 다르다. 수강생들의 에너지와 열정 하나하나 정말 소중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강생들이 저를 찾아주시는 것만으로도 제가 더 감사하지만, 오히려 수강생들이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한마디를 해주실 땐 정말 보람과 뿌듯함이 찾아온다.

Q. 노래가 없는 삶을 생각해 본 적 있나

- 노래교실에선 제가 리드하고 노래로서 작은 배움을 전파하지만 10년이 넘도록 저를 성장시킨 것은 바로 수강생 분들이다. 앞으로 이러한 인생 선배님들과 소통하며 배우고 얻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또 노래로 소통할 것도 너무 많다. 노래가 없는 삶은 10년후 쯤 생각해보겠다.

© 진주신문
© 진주신문

Q. 노래를 잘하는 꿀팁은

- 노래는 가사를 충분히 이해하고 무조건 많이 듣고 불러야한다.

노래를 부를때는 몸에 힘은 최대한 빼고 담백하게 가사를 전달하는 생각으로 불러야 한다. 그리고 노래하는 4분 동안은 ‘내가 주인공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면 누구나 생활 속에 스타가 될 수 있다.

Q. 수강생들로부터 어떤 강사로 기억되길 원하나

- “양아진 노래교실에서는 지난한 일들, 고된 마음을 다 내려놓을 수 있어 좋다”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다. 이렇게 수강생들로부터 ‘힐링강사, 노래하는 양샘’으로 나의 존재를 확인시켜주고 싶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 앞으로도 저의 수업과 노래로 힐링과 위안을 받으시는 분들에게 제가 가진 노하우를 알려서 음악과 노래로 열심히 힐링을 전파할 계획이다.

또 ‘어른들의 음악놀이터 힐링노래교실’, ‘진주 레인보우 음악클럽’ 밴드 활동 등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며, 즐거운 음악활동을 해나 갈 예정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