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예술인단체 기억사이 문화예술터(대표 문슬)는 진주문화관광재단 후원 사업으로 문산, 금산의 가치를 같이 느끼는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오는 17일까지 금산면 청곡사 입구에서 열린다.
이번 사업은 문산읍과 금산면의 풍경 사진 전시가 아닌 지역 특성을 예술작품으로 승화해 주민들과 그 가치를 나누는 사업이며 문산읍과 금산면의 지역 속 문화재, 문화유산, 보물,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곳, 특산물 등 지역의 소중한 유산을 작품으로 창작해 지역주민들도 잘 모르고 있던 우리 지역의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살리기 위함이다.
금산면의 작품으로는 금산면의 소망교, 건설정기영공적비, 남강 와룡지구 전경, 와룡지구 체육공원, 와룡지구 끄티공원, 가방리 맨발 황토길, 금호지 퇴계 이황 시비, 옛 금산교 흔적, 청곡사 삼층 석탑, 청곡사 탱화가 작품으로 창작돼 가치를 높인다.
문산읍의 작품으로는 전 탑이 특징인 두방사 신라 시대 석탑, 경남에서 가장 오래되었으며 한옥 건물과 근대식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문산 성당, 문산성당 조성공사로 조성된 문산천의 산책길, 일제 시대 곡물을 수탈하기 위해 지어졌다는 아픈 역사가 담긴 옛 남문산역, 문산의 실크단지, 문산 특산물인 문산단감과 문산배, 문산읍의 골목벽화와 문산습지의 연꽃, 문산읍의 아침이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부각한다.
이번 작품은 문익희 사진작가와 문슬 사진작가의 작품으로 두 작가는 올해 스위스 사진전에 참가해 한국문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문산읍 작품 창작을 한 문익희 작가는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사진작가협회 한사전 초대작가로 활도 하고 있다.
사진을 통한 지역공헌활동을 위해 문산면에 문화예술의 옷을 입히는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금산면 작품 창작을 한 문슬 작가는 고등학교 영어교사 출신으로 사진전문출판사에서 사진집 ‘두꺼운 현재’를 출판하고 퇴직 후부터 기억사이 문화예술터를 설립해 지역에서 사진을 이용한 활동을 하고 있다.
문슬 기억사이 문화예술터 대표는 “이번 사진전으로 문산읍과 금산면이 더 이상 도심에서 벗어난 외지가 아닌 시민들의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마음의 쉼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기억사이 문화예술터는 지역의 다양한 예술인들이 생활 속 예술을 실천하고, 예술인들이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기 만든 단체이며 사진, 미술, 음악, 전통, 합창단 등 다양한 예술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역에서 작은 문화예술이 살아야 지역민의 소양이 길러진다는 취지로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문횐예술인들이 모여 작은 문화예술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