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시험 기간 단돈 '100원' 아침밥 운영
경상국립대, 시험 기간 단돈 '100원' 아침밥 운영
중간·기말고사 각 5일간…가좌 중앙 1식당·칠암 종실관 식당
“학생들의 건강과 학업 능력 향상 위해 계속 노력할 것”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3.10.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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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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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학교는 학생들의 건강과 학업 능력 향상을 위해 2023학년도 2학기에도 ‘1000원의 아침밥’을 계속 운영하는 가운데, 특히 중간고사·기말고사 기간에는 단돈 100원에 아침밥을 제공하는 ‘개척백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상국립대 학생처(처장 강정화)는 올 3월부터 대학생들이 규칙적인 식습관을 기르고 든든한 하루를 시작하도록 하기 위해 ‘1000원의 아침밥’을 제공해 왔다. “얘들아, 아침밥 든든하게 먹고 하루를 신나게 시작하자”라는 따뜻한 외침에 많은 학생이 호응했다. 다른 대학에서도 학생들이 아침을 거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정치권 등에서도 대학생의 아침밥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경상국립대는 올 2학기에도 아침 8-9시 가좌캠퍼스 학생회관 1층 중앙 1식당과 칠암캠퍼스 종실관 1층 식당에서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을 계속한다. 경상국립대가 대학회계 7700만 원을 편성했고, 이에 부응해 국비와 도비 각 3150만 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에 더해 경상국립대는 특별히 중간고사(10월 30일~11월 3일)와 기말고사(12월 15일~21일) 기간 10일 동안은 100원에 아침밥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사업의 이름은 ‘개척백반’이다.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사업 명칭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했다.

이에 따라 경상국립대 학생들은 시험기간에는 가좌캠퍼스 학생회관 1층 중앙 1식당과 칠암캠퍼스 종실관 1층 식당에서 100원에 아침밥을 먹을 수 있게 됐다. 학생들은 ‘개척백반’으로 제공되는 따뜻한 한 끼를 통해 고물가 속에서 먹거리에 대한 고민과 식비 부담을 줄이고 시험 준비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경상국립대는 학생들이 부담하는 돈은 100원이지만 실제 한 끼의 가격은 4000원(대학회계+국비+도비 지원) 정도 되므로 음식의 품질이 떨어지지 않게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경상국립대 강정화 학생처장은 “경상국립대가 올 1학기에 시작한 1000원의 아침밥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이에 다른 대학과 정치권 등에 화제가 됐다”라며 “경상국립대는 2학기에도 변함없이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을 진행하며 특히 중간고사, 기말고사 시험기간에는 100원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하도록 함으로써 학생복지의 폭을 대폭 넓히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권순기 총장은 “경상국립대의 노력과 중앙정부, 지방정부의 배려로 아침밥을 거르는 학생이 없어지게 됐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아침식사의 품질도 잘 관리해 여느 식당 못지않은 훌륭한 한 끼가 되도록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