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경남도, ‘모기물림’ 주의 당부
강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경남도, ‘모기물림’ 주의 당부
9~10월 일몰 후부터 일출 전까지 ‘모기물림’ 주의
일본뇌염 위험국 체류자 및 어린이 예방접종 대상자의 접종 당부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3.09.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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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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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지난 9월 12일 강원도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 올해 첫 일본뇌염 의사환자(추정진단)로 확인됨에 따라 모기물림 예방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대상자의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혈액 내로 전파되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으로,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9~10월에 80%가 발생한다.

잠복기는 5~15일 정도이며, 대부분 무증상이나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발생하거나 드물게는 뇌염으로 진행되어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보일 수도 있다.

따라서 매개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9~10월까지 야간(일몰 직후~일출 직전)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만약 야간 외출을 하더라도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뿌리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이나 실내에서는 방충망을 정비하고, 캠핑 등 야외 취침 시 텐트 안에 모기장을 사용하거나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 고인 물은 바로바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논, 축사 인근 등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도민과 일본뇌염 위험국가*를 30일 이상 체류할 경우 접종 의료기관 의사와 상담 후 예방접종(유료)하고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까지 어린이 일본뇌염 무료접종 대상자는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도 관계자는 “작은빨간집모기의 주 서식처인 가축 사육장, 풀숲, 하수구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강화토록 조치했다”며 “일본뇌염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므로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평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위생 및 주변환경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