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철도노조 파업 돌입…경남도, 비상수송대책 상황실 운영
14일 철도노조 파업 돌입…경남도, 비상수송대책 상황실 운영
철도노조, 14일부터 18일 오전까지 총파업 돌입
평시 대비 운행률 20~30% 감소…운행 정보 사전 확인 필요
  • 김정환 기자
  • 승인 2023.09.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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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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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4년만에 총 파업을 예고했다.

철도노조는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나흘간 1차 총파업에 들어간다. 철도노조의 파업은 지난 2019년 11월 이후 4년 만이다. 

이들은 총파업 요구사항은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촉구·합의 이행 등이다. 또 공공철도 확대에 따른 수서행 고속열차(KTX) 도입, KTX와 수서발 고속열차(SRT) 연결 운행 및 운임 차이 해소, 코레일과 에스알(SR) 통합 등이다. 철도 노조 측은 1차 총파업은 경고 차원으로 이후 진행 과정에 따라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철도노조 파업사태에 맞춰 정부는 '정부 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로 확대 운영하고, 대체 인력을 활용해 출퇴근 시간대 광역전철과 KTX 등의 운행률을 평소의 70% 수준으로 확보해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파업 기간 KTX 1일 운행 횟수는 78회에서 54회로, 평소의 70% 아래로 감소하며, 호남선과 전라선, 경전선의 운행률은 여객 62%, 화물은 21% 수준으로 하락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경남도도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행하는 경전선과 경부선 구간의 열차 운행이 평시보다 20~30% 줄어들 것으로 보고, 정부 대응에 맞춰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13일부터 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

경전선 KTX는 마산역을 기준으로 주중 28회, 주말(금~일) 36회 운행하며, 파업하는 4일간 마산출발 2편, 진주출발 4편이 운행 중지될 예정이다. 수서행 고속열차는 평소대로 운행한다.

단, 대체인력 투입 정도에 따라 변동될 수 있어 열차 이용 전에 레츠코레일 누리집이나 코레일톡(모바일앱)에서 열차 운행 정보 확인을 당부했다.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은 “파업 종료 시까지 상황실을 체계적으로 운영하여 철도 운행 상황에 따라 시외버스 증편, 화물 수송력 증강 등 단계별로 대응함으로써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