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로 우리 마을에서 놀아요!"
"미디어로 우리 마을에서 놀아요!"
진주시민미디어센터, 진주·함양·의령·남해서 영상나눔버스 운영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8.09.0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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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민미디어센터는 이동형 영상 문화 교육 프로그램인 ‘영상나눔버스’를 실시하며 9월에는 진주시, 함양군, 의령군, 남해군을 찾아간다고 4일 밝혔다.

영상나눔버스는 지난 7월부터 문화 소외 지역 곳곳을 다니며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어르신부터 아이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일일 미디어 체험 교육을 진행한다.

어린이집, 학교, 다문화가족센터, 복지관, 노인회관, 주민모임 등 미디어 교육을 원하는 비영리단체는 어디든지 신청 가능하다. 신청서가 접수되면 참여 단체를 예비로 선정하고 단체와 협의 후 최종적으로 선정된다. 교육 대상 인원은 15명이 정원이며 최대 20명까지 가능하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사진 활용 교육, 영상 제작 교육, 라디오 제작 교육이 있다. 사진 활용 교육은 사진 촬영과 크로마키를 이용해 사진 합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영상 제작 교육에서는 컷아웃이나 픽실레이션을 이용해 애니메이션을 제작해볼 수 있다. 또한 웹툰을 영상으로 만들어 단평영화를 만들어보는 작업, 영상 편지를 제작하는 것 등이 있다. 라디오 제작 교육은 공동체 라디오를 팟캐스트 형식으로 제작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7, 8월 두 달간 경남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미디어 체험 교육이 진행됐다. 하동 딸기마을, 고성 통영의 주민센터, 사천의 장애인주간보호센터 등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자신이 살던 마을을 배경으로 영상을 촬영하고 서로가 살아온 이야기를 인터뷰로 담아보는 과정은 단순히 미디어를 배운다는 것뿐만 아니라 세대간의 소통과 자신이 살아가는 마을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어르신도 아이들도, 평소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체험으로 반응이 더욱 뜨겁다. 오는 11월까지 영상나눔버스는 전라도 권역에서 6회, 경남 지역에서 54회를 집중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영상과 영화 문화 교육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월은 진주시에서 4곳에서 진행되고 함양, 의령, 남해에서는 각각 3곳씩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8월 교육 대상 지역이었던 창원은 참여단체가 부족했던 관계로 이번 달에도 신청이 가능하다.

진주시민미디어센터의 관계자는 “하루 세시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이 안에서 내가 살던 마을을 다시 보고 내 삶의 이야기를 끄집어낸다는 것이 이번 교육의 가장 큰 매력이고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영화를 소비하고 받아들이는 것에서 이제는 영화와 영상을 직접 만들어보고 향유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상나눔버스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고 진주시민미디어센터가 주관한다. 신청을 원하는 단체는 ‘http://goo.gl/4PK36e’로 접속해 신청서 폼을 작성한 후 제출하면 되고, 폼 작성이 어려운 단체는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모집 공고는 영상나눔버스의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nanoombus/ )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진주시민미디어센터(055-748-7306)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