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천·산청문화원, 충무공 이순신장군 백의종군길 역사순례 실시
진주·사천·산청문화원, 충무공 이순신장군 백의종군길 역사순례 실시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3.09.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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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진주문화원
사진제공=진주문화원

진주문화원(원장 김길수)은 6일 이순신장군 백의종군길 역사순례를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진주문화원이 주최하고 진주, 사천, 산청 3개 문화원이 공동주관하며 20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했다.

진주, 사천, 산청문화원은 지난해 2월 지역의 상호발전과 문화예술교류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역의 관심 분야에 대한 공동사업 선정을 위한 연석회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115주년 국채보상운동 기념 학술대회, 남명조식선생 유두류록 문화탐방, 3개 문화원 문화학교 작품 전시회 및 발표회 등을 개최한 바 있다.

이순신장군의 백의종군길 순례 행사는 426년 전 정유년(1597) 당시 이순신장군은 1597년 3월 4일 서울에 도착한 후 의금부에 투옥돼 사형을 선고 받았지만 우의정 정탁(鄭琢)의 청원으로 1597년 4월 1일 사형을 면하여 권율의 휘하에서 백의종군하도록 어명을 받게 된다. 옥문을 나선 이순신은 조정의 명으로 도원수 권율의 진영(도원수부)이 있는 합천 초계로 백의종군하게 되는데 거리가 640.4㎞로써 이 길을 ‘백의종군(白衣從軍)길’이라 한다.

진주사천산청 3개 문화원은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길 순례를 통해 나라사랑과 역사의식 고취 및 문화원 간 문화예술교류 및 상호 우호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행사를 주최·주관했다고 진주문화원은 밝혔다. 이날 3개 문화원은 산청 단계 시냇가, 산청 단성현 이순신장군상, 산청 단성현 이사재, 진주 수곡 손경례 집 및 수곡 진배미 유적지, 하동 옥종 정개산성 이희만 집, 사천 곤명 봉계 십오리원, 사천 곤양 응취루 순으로 순례하면서 426년 전 이순신장군의 백의종군길을 떠올렸다.

첫 번째 순례지역인 산청 단계 시냇가는 이순신 장군이 권율 도원수부가 있는 합천(율곡)으로 가던 길에 잠시 휴식을 취한 곳으로 이번 행사의 의미와 안녕을 보고드리기 위해 김종완 산청문화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문해설사의 설명을 들었다.

두 번째 탐방지역은 진주지역으로 대평면 청동기문화박물관에서 당시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조규일 진주시장이 직접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 강동욱 진주문화원 지역사연구소장의 해설로 진주 수곡 손경례 집과 진배미 유적지 등을 탐방했다. 다음 여정은 사천 곤명 봉계 십오리원에서 정대환 사천문화원장의 인사와 전문해설사의 설명을 들은 뒤 곤양 응취루(현 곤양초등학교) 순례를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 사천, 산청 3개 문화원은 동일 생활권으로 산청군과 지역사랑상품권을 공동발행해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와 진주남강유등축제에 사용할 수 있다”면서 “사천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 촉구 궐기대회에 참여했는데 지역간 상생발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길수 진주문화원장은 “오늘 행사에 참석한 3개 문화원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이순신장군의 나라사랑에 대한 참뜻을 배움은 물론 내년에도 문화예술교류사업을 통한 지역 상호 발전과 우호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공동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