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호공원, 김초엽 작가 북콘서트 개최
진양호공원, 김초엽 작가 북콘서트 개최
베스트셀러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작가와의 만남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3.09.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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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진주시청
사진제공=진주시청

진주시는 2일 진양호공원 내 진주시전통예술회관 강당에서 SF 베스트셀러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의 김초엽 작가 초청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북토크 콘서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콘트라베이스, 첼로, 바이올린 등 현악기와 피아노가 어우러진 감미로운 연주를 시작으로 아직 가지 않은 무더위를 식히며 가을을 알렸다.

이날 북콘서트는 김초엽 작가의 전공 선택, SF 작가로서의 삶, 작품 소개, 창작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지며 질의응답으로 작가와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이었다.

2019년 출간된 이후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많은 시민들이 책을 읽은 후 작가와 작품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이 많았다며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어떻게 작가가 되었냐는 참여자들의 질문에 김초엽 작가는 “어릴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했지만 소설에는 재능이 없다고 생각해 에세이나 칼럼 위주로 글을 연습했다. 대학시절 교내 SF 공모전을 계기로 처음 SF를 쓰게 됐고 그때부터 작법서를 읽으며 습작을 시작했다”라며 “대학원 졸업 무렵 SF 공모전에 낸 소설이 운 좋게 당선돼 딱 1년 정도만 전업작가로 살아보자고 도전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특히 많은 참여자들이 전공이 작품을 쓰는 데 어떤 도움을 주는지 궁금해 했다. 김초엽 작가는 “화학을 전공했는데 제 전공 지식을 직접 소설에 녹이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는 간접적인 영향이 큰 것 같다”면서 “예전에 과학 전반을 배운 경험이 있어 조금 더 현실적으로 묘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라며 글 쓰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참여자들은 “평소 좋아하는 작가를 진주에서 만날 수 있어 기뻤다”면서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 주어 감사하며 북콘서트가 계속 마련되길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는 14일부터는 힐링하며 가족과 소통하기를 원하는 진주시민을 위한 진양호공원 독서 치유교실을, 10월 7일에는 동화책 ‘거북이자리’를 집필한 김유진 작가를 초청해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힐링 북토크가 열릴 예정이다.

독서 치유교실 및 김유진 작가 힐링 북토크 참여 희망자는 진양호공원 누리집(https://www.jinju.go.kr/park)를 참고해 네이버폼으로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