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화원 ‘남명 정신 계승과 확산 어떻게 할 것인가’ 인문학 토크쇼 개최
진주문화원 ‘남명 정신 계승과 확산 어떻게 할 것인가’ 인문학 토크쇼 개최
2020 도강서원에 이어 올해 4번째 남명사상 뿌리를 찾아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3.08.2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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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진주문화원
사진제공=진주문화원

진주문화원(원장 김길수)은 지난 24일 진주문화원 강당에서 남명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진주 정신의 표상, 남명 정신 계승과 확산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인문학 토크쇼를 개최했다.

이번 인문학 토크쇼는 지난 2020년 상대동 도강서원, 2021년 수곡면 대각서원, 2022년 지수 승산마을에 이어 4번째로 문화원 강당에서 2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루었다.

강동욱 진주문화원 지역학 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김길수 문화원장, 최구식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원장, 이천규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수석전문위원, 함영대 경상국립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차지훈 서경방송 기자가 패널로 참석해 남명 선생의 정신 계승과 확산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신종우 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남명 정신은 실천을 통해서만 제대로 계승하고 확산할 수 있다. 남명 정신의 실천의 한 면모가 현재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k-기업가 정신 실현을 통해 나타나는 것”이라며 “조규일 진주시장이 유엔에서 남명 정신을 강조했는데 이는 남명 정신이 전 세계로 알려지는 계기가 된 것이다. 오늘 토크쇼도 이런 맥락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함영대 경상국립대 교수는 “지금껏 남명 선생에 관한 학문 토론은 퇴계 선생의 시각에서 진행되어온 면이 없지 않았다”면서 “남명 선생의 시각으로 남명의 정신과 학문을 토론하고 이야기 할 때 남명 정신의 본 모습을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확산할 수 있다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최구식 한국선비문화연구원장은 “한국 선비문화연구원이 이제 남명학 계승과 확산의 본산으로서 제 역할을 착실히 해왔다”면서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남명선생이 학문을 탐구하셨던 지리산 자락에 있는 한국 선비문화연구원을 찾아와 남명 선생의 정신을 직접 공부하고 체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천규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수석전문위원은 “남명 정신을 학생들에게 교육시키는 것이 급선무”라며 “현재 경남 뿐만 아니라 전국의 학생들에게 경의로 대표되는 남명 정신을 제대로 알려야 지금 교육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차지훈 기자는 “남명선생의 정신을 문화콘텐츠로 제작해 일반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는 것이 확산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토크쇼와 함께 진주문화원 시조창반인 사)한국전총예악총연회 진주통합지부 회원들의 대금 연주와 시조창 공연도 있었는데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김길수 진주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는 진주문화원이 진주시의 지원으로 남명사상 계승 방법 모색의 일환으로 마련됐다”면서 “진주문화원은 앞으로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대상을 청소년들까지 늘이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 시민들과 남명 선생의 정신의 요체라고 할 수 있는 경과 의에 대해 토론하고 실천할 수 있는 천년역사도시 진주의 미래를 만드는 일이 우리들의 임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행사를 마련하는데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에게도 감사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