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 ‘온라이프’ 제19회 월간미술대상서 우수전시 탑텐 선정·수상
경남도립미술관, ‘온라이프’ 제19회 월간미술대상서 우수전시 탑텐 선정·수상
작가·미술비평·전시기획 ‘탑텐’ 총 3개 부문 시상
‘온라이프’ 전시기획 부문 탑텐 선정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3.08.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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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희 학예연구사 사진.
박현희 학예연구사 사진.

경남도립미술관(관장 박금숙)은 지난 2022년 경남도립미술관에서 1차 기획 전시로 개최했던 ‘온라이프 Onlife’(기획 박현희 학예연구사)가 제19회 월간미술대상 우수전시 기획부문 TOP10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온라이프 Onlife’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급속한 디지털 기술의 발달 및 온·오프라인의 융합으로 펼쳐진 우리의 변화된 삶을 되짚고, 미래에 대한 사유와 전망을 가늠해 보는 전시다. ‘온라이프 Onlife’는 실재와 가상이 유연하게 중첩되어 우리의 환경으로 자리잡아가는 현시대를 함축하는 용어로, 디지털 영역과 물리적 영역의 융합을 의미하는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을 담고 있다.

전시는 기술이 일으키는 변화와 현상을 적극 받아들여 이를 소재로 삼고 실험하는 동시대 미술작가 7명의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김효재, 김희천, 안가영, 염지혜, 오주영, 이진준, 정진경 작가는 작품을 통해 기술 환경을 바라보는 새로운 감각과 관점을 제시했다. 관람객들이 3차원 컴퓨터 그래픽스(3D CG),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머시니마(Machinima) 등 최신 기술 기법을 이용해 제작된 예술 작품들을 감상하고 직접 체험해 보며 미래를 사유할 수 있도록 해 대중성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전시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제19회 월간미술대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상이라는 위상에 부합할 수 있는 공정성과 현장성을 갖추기 위해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전문가들의 추천과 심의를 2단계로 나누어 엄정하게 진행됐다.

시상식은 지난 8월 14일 홍대 RYSE 호텔에서 수상자 전원과 추천위원, 심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시 기획자인 박현희 학예연구사는 “당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전지구적으로 힘든 시간을 겪고 있었다”면서 “예술을 통해 현실을 진단하고 연대하며 미래를 열어가는 일에 미술관이 동참하고 행동할 수 있어 의미 있고 감사했다. 전시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 학예사는 2014년부터 경남도립미술관에서 근무 중이며 그 외에도 ‘백남준과 뉴미디어 아트’, ‘앨리스가 그곳에서 발견한 것’, ‘이상갑 탄생 100주년’, ‘심문섭: 시간의 항해’ 전시를 기획했다.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은 “내년 개관 20주년을 앞두고 경남도립미술관의 기획력을 인정받은 뜻깊고 가슴 벅찬 성과다. 이번 수상은 향후 미술관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미술관의 위상을 높이고 좋은 전시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격려와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간미술대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전문 매체로서 매해 미술계 담론형성에 기여한 전시기관 및 기획자, 저술가의 공로를 격려하기 위해 1996년 처음 개최되었다. 2012년 제17회까지 열렸다가 잠시 중단 후 2022년 제18회로 재개최해 올해 19회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