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조례안 보류…‘운영 제동 걸리나’
진주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조례안 보류…‘운영 제동 걸리나’
신현국 의원 “인사청문회 도입 등 내실 있는 운영 필요”
진주시 “일부 부서 업무 이관 절차 차질 예상, 유감”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3.07.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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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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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가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보류하기로 결정하면서 올해 연말 설립 예정인 시설관리공단 운영에 제동이 걸렸다.

이 조례안은 19일 열린 249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상정됐다. 그러나 이날 윤리특별위원장 신현국 의원이 완성도 높은 조례안 제정과 공공시설물의 효율적 관리, 책임경영을 위해 이의를 제기했다.

신 의원은 "내실 있는 시설관리공단 운영을 위해 투명하고 탄탄한 관리구조를 의회와의 협의로 정착시키기 위해 인사청문회 관련 조례 제정, 실무절차인 인사청문 특별위원회 구성 등 적합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표결에 부쳐진 보류안은 총 22명의 의원 중 찬성 12명, 반대 7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조례안이 보류되자 진주시는 입장문을 내고“본회의에서 보류안 제안 필요성에 대한 간단한 설명만으로 시설관리공단 설립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함에 따라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시설관리공단 용역 결과 검증심의회, 주민공청회, 설립심의위원회, 시의회 전체의원 간담회 1회, 의장단 설명회 2회 등 진주시민 뿐만 아니라 시의회와도 소통을 지속해 왔다”며 “사전 교감 없이 갑자기 본회의에서 조례안이 보류된 것은 다른 요인이 있지 않고서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안 보류 결정으로 시설관리공단 설립 일정이 지연돼 위탁을 준비하고 있던 진주시 일부 부서에서는 업무 이관 절차의 차질이 예상된다”며 “향후 시의회와 적극 협의해 조속히 조례가 통과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는 올해 연말 설립 예정인 진주시시설관리공단은 1본부 5개팀, 217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