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산사태 위험 대비 주민대피로 인명피해 막아
경남도, 산사태 위험 대비 주민대피로 인명피해 막아
18일 산청군 오부면에서 주민대피 5분 뒤 토사 흘러내려
  • 김정환 기자
  • 승인 2023.07.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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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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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남지역에 시작된 장마로 인해 역대급 비가 내리면서 산청군 오부면에 토사가 흘러내리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지자체의 선제적 조치로 인명피해를 막았다.

지난 18일 오후 4시 산청군 오부면 원방마을에서 맨 위쪽에 거주하는 2명의 주민이 산사태를 우려한 지자체의 권고로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이후 오후 5시 50분께 바로 아랫집 주민 2명이 대피하고 난 5분이 지난 후 산이 무너지기 시작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날 마을에서는 총 21세대 28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다행히 대규모 산사태가 난 것은 아니지만 앞서 대피한 2세대의 주민은 바로 옆에서 토사가 흘러내린 상황이라 위험할 수가 있었다. 선제적 대피로 인명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다.

한편 경남지역은 장마가 시작된 지난 6월 25일부터 19일까지 평균 622mm의 비가 내렸다. 강수량이 가장 많이 지역은 남해 946mm, 거제 823mm, 하동 748.5mm 순이다.

이처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화된 상황에서 경남은 언제 어디서나 산사태나 토양 유실에 의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대대적인 주민대피를 실시해 왔다. 18일까지 18개 시군에서 1073세대 1517명이 가까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