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강홍 한국예총진주지회장
주강홍 한국예총진주지회장
“회원들이 화합할 수 있는 모티브를 많이 제공할 것입니다”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8.08.24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8대 주강홍 한국예총 진주지회장의 다짐이다. 주 회장은 한국문협진주지부장과 경남 문협 부회장, 형평 문학제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꾸준히 지역 문화예술계의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지난 2016년 예총 회장에 선출됐다. 그동안 펼쳐온 활동이 밑거름이 되면서 많은 회원들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한국예총 진주지회는 예술문화인들의 친목을 도모, 권익 옹호는 물론 인류의 예술과 문화 발전 및 창달에 기여하고 민족예술의 국제적 교류를 목표로 설립됐다.

이에 지역 간 예술문화 교류사업 및 예술인들의 친목과 사회적 권익 향상을 위한 사업은 물론 예술행사 지원 등과 같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회원들은 바로 그 중심에 제18대 주 강홍 한국예총 진주지회장이 서 있다고 말한다.

주 회장은 이에 보답하듯 예총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등 혁신적인 운영을 다짐했다.

특히 “단체가 문제가 되는 부분이 항상 재정이라고 생각 한다”며 “적어도 제가 회장을 맡을 동안은 유리지갑처럼 투명하게 관리하며, 회원들이 요구할 시 언제든지 공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느 단체를 막론하고 서로 아끼고 협조하는 풍토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각 분야에서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회원들이 서로 열심히 소통하고 격려하고 좋은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기 위해 회장으로서의 맡은 바 그 책임을 다 하겠다”고 또 한 번 결의를 다졌다. 또 “예술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자존을 지키고 개천예술제를 비롯해 많은 행사의 질적인 향상에 대해 서로 전문성과 역량강화에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편집자 주>

다음은 주 강홍 한국예총 진주지회장과의 일대일 질문이다.

Q. 지난 2016년 예총회장 당선을 시작으로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변화가 있다면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남에 놀라우며 처음 당선 됐을 당시의 마음가짐을 떠올려봅니다. 매년 개천예술제와 여러 행사를 거쳐오면서 시민들과의 거리를 조금씩 가까워 지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실천해 왔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제가 나가고자 하는 방향이 우리 예총 회원들께 전해져 진주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리 진주 문화예술의 높은 자긍심과 유지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보람된 자리에서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가 모든 시민들께 개천예술제 및 여러 행사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같이 즐기며 발전해 나가길 바랍니다.

Q. 주회장님은 문인으로서 그간 많은 작품 활동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삶에 위로가 되는 한 구절의 시를 소개한다면

나사못

헐렁한 것들을 위하여 탱탱해야지

조금씩

그리고 은근히 스며들어야지

상처를 주면서

상처를 메우는 거야

힘들 때는 한 박자쯤 쉬는 것도 좋아

틈새에서 간격을 겨냥하고

조심스레 사리하나 박아두는 거야

깊을수록 좋지

들어왔던 방행으로는 절대 빠져나가지 못하는

사랑의 맹세 하나 세우는 거야

잡은 것인지

잡힌 것인지

어쨌든 표식 하나 세우는 거야

Q. 개천예술제는 지방축제 효시인 만큼 시민들도 기대가 크다. 올해는 어떤 행사들이 계획돼 있는지

작년과 달라진 점에 대해 말씀 드리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우선 예술경연행사가 60개에서 64개로 소폭 늘었습니다. 사진협회와 연예예술인 협회의 신설행사가 있어 조금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예술제에 참여하실수 있고 가장행렬에는 추억의 코스프레를 통해 교복을 입고 예전 우리 어머니 아버지 시대의 향수를 느끼실 수 있게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시민, 관광객들의 호응유도를 위해 가장행렬 경로에 추가로 스피커를 설치하여 더욱 생생하기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한 가장행렬 경진대회를 전국대회로 확산시켜서 명실 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역사와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가장행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풍물시장에도 몇 가지 변화가 있습니다. 작년에 처음 시도하였던 풍물시장내 문화예술무대에서 이번에는 다양한 장르도 추가하여 공연계획이 잡혀있으며 어린이 체험학습, 서커스, 젊음의 광장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기실 수 있게 준비를 했습니다.

특히 지역의 유명작가들이 시민과 진주를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직접 작품제작과정을 보여드림으로써 진주가 가지고 있는 예술의 뿌리를 느낄 수 있게 해드리며 음악, 국악, 무용의 예술인들이 시민들께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입니다.

Q. 올해부터 남강유등축제 입장이 무료화가 됐다. 개천예술제에도 특별한 변화가 있다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진주를 찾아올 것입니다. 따라서 올해 진주성을 방문한 분들게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공연을 마련했습니다.

으라차차 진주성(진주 관찰사 집무광경)을 ,진주만이 가질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하고 프린지공연 및 다양한 체험을 통한 진주의 사랑과 진주시민으로서의 자긍심, 진주를 찾은 분들께는 진주대첩 현장에서의 나라사랑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 큰 계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Q. 이번 개천예술제를 준비하면서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개천예술제를 다시 재도약하는 재탄생의 원년으로 삼고 대한민국의 우수한 예술인들의 발굴에 많은 기여를 할 예정입니다.

올해 개천예술제는 그 의미를 다시 되새겨보며 미래에 우리나라의 예술 문화를 이끌어갈 새로운 인재들을 발굴하는 새로운 원년으로 삼고 오랜 기간 시민들과 찾아오시는 관광객들과 함께 해왔던 만큼 개천예술제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잘 살려서 온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예술문화 축제로 승화시켜 나아가고자 합니다.

특히 올해는 개천예술제의 재탄생의 원년으로 삼고 개천예술제를 통해 활동 중인 우수한 예술인들이 활발히 공연의 장을 펼칠 수 있도록 그 기회를 제공하고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Q. 개천예술제가 시민 등 관광객들도 함께 참여 예술제로서 성장이 절실했다. 평가한다면

올해 개천예술제는 가장행렬 경진대회를 전국대회로 격상시켜서 준비해가고 있으며 또한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진주대첩 야간가장행렬에는 직접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자 합니다. 또한 올해부터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시민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Q. 예술제를 준비하면서 어려움이 있다면

개천예술제를 조금 더 나은 무대로 경연대회를 더욱 빛내주실 참여자분들께서 참가를 위해 연습하시는 지금 유난히도 무더운 날씨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분들 역시 무더운 날씨가 가장 어려우며 고생이 많습니다. 보다 나은 제68회 개천예술제가 되기 위해 꼼꼼하게 살피고 준비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만족감이 드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앞으로 계획, 목표가 있다면

언제나 우리 진주시민들이 예술 문화와 조금 더 가깝고 밀접하게 다가오실 수 있게 노력하는게 우리 한국예총 진주지회의 몫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천예술제를 통해 그리고 그밖에 각 협회의 행사를 통해 우리 시민들이 보고 듣고 즐기실 수 있는 그런 한국예총 진주지회가 되겠습니다.

Q. 예총회원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이번 개천예술제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 각자가 맡은 몫을 최선을 다해 해나가시는 우리 예총회원들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매해마다 조금씩 변화와 발전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회원들께 올해도 잘 해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그리고 남은기간 조금 더 나은 개천예술제가 되기 위해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Q. 마지막으로 진주시민들에게 한마디

진주시민과 예술인들이 함께 만든 개천예술제는 올해로 68회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아버지께 아버지가 아들에게 대대손손 물려줄 아름다운 우리 문화예술의 자랑입니다. 그 역사와 애정을 간직한 개천예술제가 재탄생의 원년으로 삼고 그 위대한 시작을 올해를 기점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많이들 오셔서 함께 즐겨주시고 정말 아름다운 우리 진주 아름다운 개천예술제가 다시 꽃 피울 수 있도록 같이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