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의원, “청년희망적금 중도해지율 약 24% 달해”
강민국 의원, “청년희망적금 중도해지율 약 24% 달해”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3.06.2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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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국 국회의원.
강민국 국회의원.

강민국 국회의원실(국민의힘, 진주시을)은 21일 청년희망적금의 중도해지율이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청년희망적금은 월 납입한도 50만 원, 만기까지 납입 시 1년차 납입액의 2%, 2년차 납입액의 4%만큼 저축장려금 지원(최대 36만원) 및 이자소득 비과세인 2년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상품이며 총 급여 3600만 원(종합소득금액 2600만 원) 이하인 가입일 기준 만 19~34세 청년이 가입가능하다.

강민국 의원실에서 금융감독원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답변자료인 ‘청년희망적금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 상품이 출시된 지난 2022년 2월 최초 가입자 수는 289만5546명이었으나 2023년 5월말 현재 중도 해지자 수는 무려 68만4878명으로 중도 해지율이 23.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희망적금 상품의 중도 해지율을 시기 순으로 살펴보면, 2022년 6월 6.7%(19만5290명)⇨2022년 9월 11.4%(32만9547명)⇨2022년 12월 16.6%(48만2018명)⇨2023년 3월 21.1%(61만1005명)⇨2023년 5월 23.7%(68만4878명)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해당 상품에 가입한 은행별로 중도 해지 현황을 살펴보면 ▲국민은행이 24만346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은행 15만9850명 ▲NH농협은행 27만8261명 등의 순이다. 한편 중도 해지율은 하나은행이 가입 22만6767명·해지 6만6753명 29.4%으로 가장 높았다.

납입 금액대별 상품 중도 해지 현황을 살펴보면 ▲10만원 미만 납입자의 중도 해지율이 가입 19만2750명·해지 9만4806명 49.2%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이 가입 10만1003명·해지 9만3725명 48.1%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 가입 18만7938명·해지 8만2453명 43.9% 등의 순이다. 중도 해지자 가장 많은 납입 금액대 50만원 이상~60만원 미만 : 21만7637명이다.

상품 중도 해지율이 가장 높은 가입 연령대는 ▲만 19세로 해지율이 27.9% 가입 1만6863명·해지 4707명에 달했으며 ▲해지율이 가장 낮은 연령대는 만 34세로 21.2% 가입 12만6308명·해지 2만6733명 수준이었다. 중도 해지자 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만 27세, 6만6421명이다.

성별로는 남성의 청년희망적금 중도 해지율이 26.9% 가입 82만4198명·해지 30만3754명으로 여성 21.6% 가입 138만6570명·해지 38만1124명보다 높았다.

강민국 국회의원은 “가입자 예상 실패와 외국인 퍼주기, 가입 자격 형평성 논란 등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정한 무리한 정책금융상품을 설계한 당시 정부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에도 책임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도약계좌는 청년희망적금의 문제를 반면교사 삼아 수시로 상품을 점검해 생활·주거 안정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의 실질적 중장기 자산형성을 도울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