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수의학회 김곤섭 이사장
(사)대한수의학회 김곤섭 이사장
“수의학, 미래 융합과학의 코어 학문으로 성장”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3.06.21 0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대한수의학회 김곤섭 이사장
(사)대한수의학회 김곤섭 이사장

수의학에 관한 학술연구와 지식교류를 통해 한국 수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대한수의학회가 지난해 창립 65주년을 맞이했다.

한국 10대 학회로 꼽힐 정도로 최고의 역사와 최대 규모를 자임하는 대한수의학회는 현재 1500여 명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회원들의 학문적 성과와 활발한 학술 활동에 힘입어 국제적인 위상도 높아졌다.

지난 2020년 12월 제10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김곤섭 대한수의학회 이사장(경상국립대 연구부총장)은 “그동안 회원들이 활발히 교류하며 연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확대, 국제적인 학술교류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이사장은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이 높다"라며 "학회의 학문적 수준이 제고된 만큼 내실 있는 학술대회를 통해 회원들의 학술적 요구에 맞출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회원들이 자부심을 갖는 대한수의학회로 이끌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김곤섭 이사장을 만나 수의학의 중요성과 핵심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다음은 김곤섭 이사장과의 질의응답]

© 진주신문
© 진주신문
© 진주신문
© 진주신문

Q. 사단법인 대한수의학회란 

- 대한수의학회는 수의학에 관한 학술연구와 지식교류를 통해 한국 수의학 발전에 기여함과 아울러 회원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할 목적으로 1957년 7월 24일 창립된 학회로, 수의학에 관한 학술연구, 교육 및 이와 관련되는 분야에 종사하는 일반·단체 회원 등 현재 15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인 학회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학술 연구발표회 개최 및 후원, 학술지 및 학술 도서 발간, 수의학 관련 지식의 국내·외 교류 증진, 수의학 분야의 학문적 발전에 공헌한 학자에 대한 학술상 시상 등을 들 수 있다.

대한수의학회는 지난 1961년에 전문학술지인 '대한수의학회지'를 발간하기 시작해 현재는 년 4회의 국문학술지 '대한수의학회지 (Korean J Vet Res)'와 년 6회의 영문학술지 'Journal of Veterinary Science (J Vet Sci)'를 발행하고 있다.

Q. 학회를 운영하는데 있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A. 대한수의학회는 지난 2017년 60주년 행사를 맞아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최고의 생명과학 및 융합학회로 거듭남을 선포한 바 있다. 수의학은 한국으로 도입돼 예방의학 중심에서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의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미래 융합과학의 코어 학문으로 성장했다.

현재 대한수의학회는 ‘4차산업혁명에서 수의학의 핵심 전략’ 부분에 역점을 두고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메타버스의 응용 구축 및 새로운 기술을 융합한 기술의 혁신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또한 뉴노멀 시대를 접하며 수의학 및 식·의약 분야에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장기적인 위해요소의 분석 및 예측이 가능한 융합형 AI 정보 플랫홈의 구축과 제약, 건강기능 및 농수산 산업의 연구가 잘 융합될 수 있도록 정보를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고 많은 학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Q. 취임 당시 수의학 국제학술지 규모 확대, 한국·일본·대만 국제학술대회 개최, 젊은 과학자 리서치 어워드 확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동안의 성과가 있다면 

A. 취임 후 지난 5월 대만에서 한국과 일본 및 대만 3개국의 국제 학술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또한 (사)대한수의학회의 국문학술지 '대한수의학회지 (Korean J Vet Res)' 의 시스템을 영문학술지 (J Vet Sci)'와 같이 On-Line Open Access로 구축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논문 투고의 편리성과 확장성을 확보했다. 또한 공약으로 내 건 젊은 과학자 ‘리서치 어워드’ 상 또한 시행하게 돼 새로운 융합과학의 차세대 인재를 더 많이 발굴하는 성과도 내고 있다.

© 진주신문
© 진주신문

Q. 최근 주목하고 있는 수의학 관련 이슈는 

A. 반려동물 시장 급성장에 발맞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적용된 메타버스를 수의학에 어떻게 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새로운 기술과의 융합과 함께 수의학이 기술 혁신을 이루기 때문이다.

4차산업 시대에는 모든 분야에서 어마어마한 데이터가 축적된다. 의학은 물론 수의학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예전에는 눈으로 보고 이해되는 자료들만 봤다면 이제는 코딩과 같은 전문적인 데이터 분석을 읽어내는 능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

특히 국가재난전염병 및 반려동물 건강 시스템 구축에 빅데이터 이용하기 위한 전략, 치유농업(Agro-healing)에서 발견하는 인간-동물 상호작용의 역할, MUMS(the Minor Use and Minor Species) 동물약품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 모델의 발전 상황 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 진주신문
© 진주신문

Q. 반려동물 가구가 확대되면서 이제 수의학은 동물만을 위한 학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에 다양한 학문적인 연구를 시도하고 있을 것 같은데 

A. 행복한 삶을 위한 반려동물 건강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에 있으며, 또한 One-stop 기술의 개발 및 혁신을 통한 사람과 동물의 동물-인간 연계 체제 (Animal-Human Bond) 구축 또한 진행 중이다.

Q. 앞으로 어떤 의미의 사단법인 대한수의학회가 되길 바라는가 

A. 많은 원로·선배·후배 회원분들께서 열과 성으로 학회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다. 이에 앞으로 세대를 뛰어넘어 화합할 수 있도록 젊은 회원분들 및 개원의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열심히 봉사에 매진해 나갈 것이다. 또 (사)대한수의학회가 앞으로도 뉴노멀 시대를 접하며 다원화된 생명과학의 새로운 아젠다(agenda)를 구축하는 학회가 되기를 바란다.

© 진주신문
© 진주신문
© 진주신문
© 진주신문

Q. 앞으로 회무 추진 방향과 사업계획은 

A. 한국, 일본 및 대만의 3개국 e-conference의 지속적 추진(2024년 일본)은 물론 나아가 아시아 태평양 다국가와도 학술대회 추진기반을 구축해 대한수의학회를 환태평양의 중심축으로 확장·성장시키고자 한다.

학회의 국문학술지인 '대한수의학회지(Korean J Vet Res)‘를 국제적 인용지수가 높은 SCI 논문지로 확장하는 일과 영문학술지(J Vet Sci) 의 인용지수 또한 최대한 상승시키며, 젊은 과학자 ‘리서치 어워드’ 상을 확대해 연구 열의를 높이고 격려하며, 새로운 융합과학의 차세대 인재를 더 많이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대한수의학회가 레드바이오(의료·제약 분야), 화이트바이오(환경·에너지 분야)및 그린바이오(농업·식품분야산업)의 연구를 위한 학문적 체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 진주신문
© 진주신문

Q. 마지막으로 김곤섭 교수는 

A. 김곤섭 교수는 지난 1992년부터 경상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현재 연구부총장, 대외협력처장으로 봉직 중이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연구원, 대한수의학회 회장, 한국임상보건과학회 회장, 한국연구재단 동물거점센터장, 산청한방항노화포럼 상임대표,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이사,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문위원,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 등기이사 및 국가수의자문위원, 경남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수석 부회장, ‘국제종양학지’ 편집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