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행정과 정창호 주무관
진주시 행정과 정창호 주무관
“시민들과 소통하는 진주시 행정의 가교 역할”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3.06.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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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행정과 정창호 주무관
진주시 행정과 정창호 주무관

공무원들에게 `현장 행정`이란 말은 당연한 것처럼 들리지만 좀처럼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민들과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진주시의 `현장 행정과 소통`에 대한 크고 작은 성과와 잰걸음을 위해 우리 지역의 어르신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행정의 가교역할로서 ‘대민 행정’을 펼쳐나가고 있는 공무원이 있다. 진주시 행정과에 근무 중인 정창호 주무관이다.

올해로 공직생활 9년차에 접어든 정 주무관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행정과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현재 한국전쟁전 후 민간인희생자 유족회 단체 지원, 시정, 민원 등에 대한 지역 내 기관, 단체,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업무 등을 담당해오며 진주 관내 민원인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딱딱하고 정해진 업무만 할 것 같다는 일반인들의 선입견을 버리고 직접 찾아가며 민원인들과 최전선에서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정 주무관.

그는 지난해 진주지역 국민보도연맹 학살사건의 진실을 규명하는 업무를 맡아오면서 유족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며, 아픔을 나누기도 했다.

소통은 '값진 결실' 맺었다. 그는 각종 추모행사와 위령비 건립에 진력한 성과를 내기도 했으며, 6.25 전쟁 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유족회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받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선한 웃음을 지어 보이다가도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에서는 눈빛이 돌변할 만큼 자신의 업무에 대한 사명감 또한 남달랐다.

“시민들과 소통을 하면서 공직생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맡은 일 업무의 중요성은 물론, 공무원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폭 넓은 견문과 지식을 쌓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어요”

정 주무관은 민원 고객을 상대하는 만큼, 감정 노동도 엄청나지만, 공직자로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을 때 느끼는 만족과 보람이 자신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라고 단정했다.

“지자체 공무원 특성상 대민행정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은데 난처한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그러나 민원을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규정과 절차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배움의 자세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는 공무원으로서 목표도 뚜렸했다.

“시민들의 삶과 현장에서 직접 소통을 통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행정을 펼치는 공무원이 목표입니다”

부끄러운 듯이 말한 정 주무관의 표정에는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결의가 가득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