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목욕탕 노후 굴뚝 40개소 정비,,,7억4500만 원 투입
도내 목욕탕 노후 굴뚝 40개소 정비,,,7억4500만 원 투입
도내 소재 높이 6m 이상, 20년 이상 목욕탕 굴뚝 점검
창원, 통영, 김해, 거제, 양산, 합천 등 정비사업 추진
  • 김정환 기자
  • 승인 2023.05.0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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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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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2일까지 약 2주간 목욕탕 굴뚝 325개(‘22년 4월 기준) 소재 17개 시군에 대한 ‘목욕탕 노후 굴뚝 정비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정비사업 대상은 도내 소재한 높이 6m 이상, 20년 이상 경과한 목욕탕 노후 굴뚝이다. 이번 점검은 도 건축안전담당 외 3명과 시군 담당 공무원이 정비사업 추진현황, 부진 사유, 굴뚝 상태 등을 점검하고, 시군 담당 공무원과 노후 굴뚝 건물주(소유주)의 소중한 의견을 듣고자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또한 그동안 세밀한 점검이 어려웠던 굴뚝 상부의 철근 노출, 콘크리트 파손, 탈락 등 굴뚝의 노후도 측정을 위해 첨단 드론 장비를 활용하는 등 내실 있는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창원시 등 6개 시군에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노후 굴뚝 13개소를 철거 완료했으며, 시군별로는 창원 3개소, 통영 1개소, 김해 2개소, 거제 1개소, 양산 2개소, 합천 4개소다. 또한 정비사업 추진계획 수립 및 관련 조례개정을 완료한 시군은 창원, 통영 등 6개 시군이며, 진주시는 현재 조례개정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3년 5월 현재 창원시 등 4개 시군에서 굴뚝 철거에 필요한 직접 예산 약 7억4500만 원을 투입해 연말에는 약 40개소의 노후 굴뚝을 철거함으로써 어느 정도 위험 요소는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대부분의 시군에서는 목욕탕 노후 굴뚝 위험성을 인지하고, 조례개정, 정비계획수립 및 예산확보 등의 정비사업 추진에 적극 협력하고 있으나, 일부 미흡한 시군도 있었다.

한편 목욕탕 소유주들은 굴뚝 철거비 지원에도 불구하고, 목욕탕 영업 부진, 폐업 등 자부담 비용지출에 비협조적인 경우도 있었다. 특히, 목욕탕 굴뚝 주변 사람들은 콘크리트 탈락, 균열 등으로 인해 다소 불안감을 표하는 경우도 있었다.

경남도에서는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목욕탕 노후 굴뚝이 조기에 철거되도록 소유자 및 시장·군수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동식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목욕탕 노후 굴뚝 정비사업’ 추진실태 점검을 계기로 정비사업에 소극적인 시군은 지속적으로 독려하겠다”며 “민선 8기 박완수 도정의 핵심과제인 안전한 경남을 위해 도민의 안전과 생명에 위협이 되는 목욕탕 노후 굴뚝이 조기에 철거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