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세계 축제 도시를 넘어 세계 스포츠 도시로
진주시, 세계 축제 도시를 넘어 세계 스포츠 도시로
5월 3일~13일 진주실내체육관, 아시아 최대 규모로 개최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3.04.04 0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진주신문
© 진주신문
© 진주신문
© 진주신문

문화·관광으로 선수와 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가 2012년 평택 대회 이후 11년 만에 아시아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오는 5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한 순위 점수도 걸려 있어 중국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전망이다.

이에 진주시는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와 관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여건을 조성하는 등 선수와 관람객 모두가 만족하는 경기 시설과 체계적인 경기지원시스템 등 국제대회에 걸맞은 운영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꿈을 드는 참 진주, 하나 되는 아시아!’를 구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진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경기는 체급별(남·여 각 10체급) 인상, 용상 등 2종목으로 치러진다. 시상은 체급별 인상, 용상, 합계 1·2·3위에게 금·은·동메달이 수여되며, 남자부, 여자부 국가종합 각 1~6위에는 트로피가 수여된다. 남·여부 최우수 선수에게는 MVP 트로피의 영예도 선사된다.

진주시는 사상 첫 스포츠 공식 국제대회인 만큼 각 계층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를 추진하기 위해 진주의 문화·예술·관광 콘텐츠를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5월 논개제와 함께 개최되는 만큼 진주성과 대회장 주변 유등전시는 물론, 5월 5일부터는 논개제 행사장과 진양호, 청년몰 등을 관광하는 시티투어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천년 도시 진주의 밤을 형형색색의 분수로 더욱 아름답게 수 놓고 있는 ‘진주 남강 음악 분수’를 대회 기간 축제 분위기를 드높이기 위해 매일 3회(오후 7시·8시·9시)로 운영하며, 대회 기간 2~3회 진주실내체육관과 야외무대에서 다문화, 전통민속 공연과 진주시 홍보체험부스 운영 등 진주시 문화·관광 콘텐츠 홍보와 연계해 역도인들 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대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진주신문
© 진주신문

3월 말, 국내외 선수 및 임원 650여 명 신청...역대 최대

지난 1월 12일부터 약 50일간 진행된 2023 진주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예비참가자명단 접수 결과, 36개국 349명이 신청했으며, 지난 3월 30일 기준 국내외 선수 및 임원 총 650여 명이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평균 29개국 190명이 참가했던 지난 10년 동안의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와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규모다.

단, 북한은 지난해 12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2022 세계역도선수권에 이어 진주 아시아선수권에도 신청하지 않았다.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순위 점수가 걸린 대회에서 연속해서 불참하면서, 북한 역도의 파리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크게 줄었다.

한국은 남자 61㎏급 신록(고양시청), 67㎏급 이상연(수원시청), 73㎏급 정한솔(아산시청), 박주효(고양시청), 81㎏급 김우재(강원도체육회),89㎏급 유동주(진안군청), 96㎏급 원종범(강원도청), 장연학(아산시청), 102㎏급 진윤성(고양시청), 109㎏ 이상급 조성빈(인천광역시청), 여자 49㎏급 신재경(평택시청), 55㎏급 장은비(공주시청), 59㎏급 서정미(울산광역시청), 71㎏급 문민희(하이트진로), 76㎏급 김수현(부산시체육회), 이민지(울산광역시청), 81㎏급 김이슬(안산시청), 87㎏급 윤하제(김해시청), 87㎏이상급 손영희(부산시체육회), 박혜정(고양시청) 등 남녀 총 20명이 진주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할 예정이다.

남자 81㎏급 박형오(고양시청), 109㎏이상급 이양재(완도군청), 여자 55㎏급 유원주(부산시체육회), 59㎏급 함은지(원주시청), 64㎏급 이은화(한국체대)는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최초로 엔트리 등록에 온라인 등록 시스템을 적용해 아시아역도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등록 및 관리에 효율을 높였다. 또한, 참가국들을 대상으로 소통 SNS 채널을 개설해 대회 정보 전달과 질의응답을 통한 편의를 제공했다.

최종참가자명단은 4월 3일 마감된다. 시와 조직위는 최종 참가자명단까지 최대한 많은 인원이 진주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대회 위상에 걸맞도록 외교부 협의로 신속한 비자 발급을 지원하고, 빠르고 편리한 수송, 깨끗하고 안락한 숙박,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 신나고 다채로운 문화관광행사 등 마지막까지 빈틈없는 대회 준비에 총력을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대한역도연맹과 진주시 체육위원회가 대회 기간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팩에 담긴 물을 제공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저감을 통한 탄소 중립에도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대회뿐만 아니라 진주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색 있는 콘텐츠를 국내외 손님들에게 선보여 ‘원더풀 진주’, ‘어게인 진주’를 외칠 수 있도록 선수와 시민 모두가 즐기는 신나는 축제의 장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