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경상국립대 공군 학생군사교육단 후보생, 조혈모 세포 기증
박민수 경상국립대 공군 학생군사교육단 후보생, 조혈모 세포 기증
일상 속 헌신 지속 실천 다짐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3.03.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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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박민수 공군교육사령부 경상국립대학교 공군학생군사교육단 후보생이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군 교육사령부)
지난 2월 박민수 공군교육사령부 경상국립대학교 공군학생군사교육단 후보생이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군 교육사령부)

박민수 공군 교육사령부 예하 경상국립대학교(이하 경상국립대) 공군 학생군사교육단(이하 학군단) 후보생(학군 51기, 대학 4학년)이 지난달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조혈모세포는 적혈구, 혈소판, 백혈구 등 모든 종류의 혈액을 생성하는 모(母)줄기세포로 혈액암 환자에게는 조혈모세포 이식만이 유일한 희망이다. 조혈모세포 이식을 위해선 조직적합성항원(Human Leucocyte Antigen, HLA)이 일치해야 하는데 혈연관계가 아닌 기증자와 환자의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할 확률은 0.005%에 불과하다.

조직적합성항원은 사람의 모든 조직세포나 혈액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단백질로 장기 또는 골수 이식 시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박민수 학군단 후보생은 공군 핵심가치의 ‘헌신’을 일상 속에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오던 중 지난해 5월 조혈모세포도 기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기증자 명단에 이름을 등록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한국조혈모세포기증협회에서 박민수 후보생은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게 됐고 한치 망설임 없이 기증에 나서 올해 2월 기증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박민수 학군단 후보생은 “나의 작은 실천이 누군가의 내일이 될 수 있음에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헌신을 지속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상국립대 공군 학생군사교육단은 2022년 1월 창설돼 미래 공군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