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농식품기업연합체, 국경없는 인류애 실천
하동 농식품기업연합체, 국경없는 인류애 실천
하동군, 6개 업체 튀르키예 지진·지역 소외계층에 6000만 원 상당 물품 기탁
  • 양우석 기자
  • 승인 2023.02.1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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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하동군청
사진제공=하동군청

하동군은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지구촌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동군 농식품기업연합체가 17일 군수 집무실을 찾아 지진피해 및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 6000만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하동군 농식품기업연합체는 그린농산(대표 강규훈), 자연향기(대표 노장식), 하동율림영농조합법인(대표 최경태), 복을만드는사람들(대표 조은우), 슬로푸드(대표 이강삼), 에코맘의산골이유식(대표 오천호) 등이다.

이들 6개 업체가 후원한 물품은 그린농산의 감말랭이, 자연향기의 김, 율림의 맛밤, 산골이유식의 유아간식류, 복만사의 냉동김밥, 슬로푸드의 배즙으로 각각 1000만 원 상당이다.

후원 물품 중 장기 보관이 가능한 건조식품 등은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물품으로 전달하고, 보관기간이 짧아서 지진피해 후원이 불가능한 냉동김밥과 배즙 등은 관내 복지시설 및 소외계층에 전해진다.

오천호 산골이유식 대표는 “청정 하동지역의 생산 물품이 지진피해 주민들에게 잘 전달돼 정신적·물질적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승철 군수는 “지구촌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일에 앞장선 업체 대표들에게 감사하다”라며 “하동군도 2020년 8월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겪었을 때 기부행렬이 이어져 큰 힘이 됐는데 갑작스런 재난에 힘들지만 희망을 잃지 말고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