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내년 예산 1조 9709억원 편성…경제 자생동력 기반 구축
진주시 내년 예산 1조 9709억원 편성…경제 자생동력 기반 구축
올해 대비 9.5% 증가, 일반회계 1조5294억 원, 특별회계 4415억 원
KAI 회전익비행센터 착공 등 부강진주 시즌 2 가시화에 총력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2.11.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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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이 진주시의회에 2023년도 본예산을 제출했다. (사진제공=진주시청)
조규일 진주시장이 진주시의회에 2023년도 본예산을 제출했다. (사진제공=진주시청)

진주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21일 진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총 규모는 1조 9709억 원으로 올해보다 1717억 원(9.5%) 늘어났다.

조규일 시장은 21일 열린 제243회 제2차 진주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안은 진주 경제의 자생동력 기반을 구축하고, 시민들 삶을 안전하고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고민의 산물”이라며 “2023년도 진주시 본예산 규모는 올해 본예산 대비 1717억 원이 증가한 1조9709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간혹 재정 여력을 염려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시의 재정 체력은 매우 튼튼하고 한정된 재원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적재적소에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주시는 ‘부강진주 시즌 2’ 안착에 역량을 집중하되 재정을 건전하게 운용하는 노력도 병행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시민들의 생활 불편은 신속하게 해결하고, 미래발전을 위한 전략사업들은 추진에 속도를 높여가기 위해 불요불급한 지출은 과감히 삼감하고 고강도의 지출 구조조정을 병행했다.

내년도 주요사업으로는 △지역경제와 원도심 활성화 및 농업 살리기에 1844억 원 △매력 넘치는 명품 도시 도약에 1411억 원 △출산 ․ 돌봄 ․ 교육 지원 분야에 2305억 원 △복지 ․ 보건 분야에 4256억 원 △SOC 건설과 인프라 고도화에 1629억 원 △녹지 ․ 환경 분야에 3026억 원 등을 편성했다.

우선 농번기에 앞서 농협과 함께 일손지원단을 새롭게 구성해 만연해 있는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나서고, 동부 5개면 농민들의 영농 편의를 도모키 위해 내년 상반기에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빛내림 나눔거리 조성으로 한결 깔끔해진 성북지구에는 청년허브하우스와 진주앤창의문화센터 건립이 착착 진행되고, 강남지구는 게스트하우스로 활용될 함께머뭄센터의 준공과 잘 어울림센터, 청년머뭄센터의 실시설계를 매듭지으며 시민들이 도시재생사업을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에 속도를 높여 나갈 것이다.

내년 상반기 개소를 앞둔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와 상평산단 혁신·문화센터, 창업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의 미래경쟁력과 창업기업의 활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가산일반산업단지에 건립될 한국항공우주산업(주) 회전익 비행센터는 내년 상반기에 부지를 매입하고 곧바로 착공에 들어간다.

토공작업과 관로 매설공사가 한창인 정촌 항공산단은 산업용지 분양과 함께 기업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진주가 진주시가 품고 있는 문화 자산과 아름다운 자연의 가치를 발굴해 머무르고 싶은 ‘하모진주’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지수면 승산마을에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캠프를 운영하고 세계적인 기업가 정신마을로 성장하기 위해 경남도 관광자원 개발사업으로 규모를 확대시킨다.

소망진산 유등전시관은 내년 상반기 개관 예정이고 망경 비거테마공원은 진입도로 개설을 시작으로 봉수대 정비와 비거광장 조성에 나서고 공원 초입에 건립될 전통문화체험관은 설계 공모를 추진한다.

진양호 가족공원은 생태관리센터와 까꼬실 탐방교가 어우러진 수변 생태 수목원을 조성하고 진양호 근린공원은 노후화된 동물원의 확대․이전과 병행해 반려동물 종합지원센터 설치를 위한 상생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옛 진주역 철도부지도 상반기에 복합문화공원 준공과 함께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을 위한 국제설계공모를 추진하고, 바로 옆에 건립될 공립전문 과학관은 부지 보상을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 진주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의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해 봄의 향연인 논개제와 함께 진주의 5월을 축제로 물들이고 남강유등축제 등 사계절 축제가 열리는 세계축제도시 명성에 걸맞게 축제장 등 관람객 밀집지역 안전진단 연구 용역을 연초에 신속히 추진해 안전사고 없는 축제도시가 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또 진주스포츠파크에는 양궁장을, 신안동 복합스포츠타운에는 다양한 실내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체육관을 착공하고, 실시설계와 보상절차에 들어가는 명석면 야구 스포츠파크는 우리나라 야구단들의 전지훈련캠프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내년부터 50만 원의 임신축하금을 지원하고, 난임부부 시술비, 산모·신생아의 건강관리 서비스와 같은 임신·난임 시책의 본인 부담금을 확대·지원해 출산친화도시로 조성해 나간다,

이와 함께 다양한 예체능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유아체능단을 새로 창설하고 두메실 농업테마파크에는 어울림동산을, 성북동 옛 영남백화점이 깨끗이 정비된 자리에는 아동 ․ 복지센터를 건립하는 등 아이들이 마음껏 즐기고 놀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한다.

동부시립도서관과 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청소년 대상 코딩교육도 8주 과정으로 추진한다. 내년 연말 시행을 앞둔 청소년 시내버스 무료 승차는 조례 제정과 결제시스템 개발 등을 시행하고, 내년 8월 남강변에는 미디어아트쇼가 함께하는 M2 페스티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또 지난 6월 착공한 여객자동차 터미널 개발사업과 경남도 농업기술원 이전과 함께 추진 중인 초전 신도심 개발사업, 2단계 사업인 봉안시설과 지하주차장 신축공사를 시작할 안락공원 현대화사업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장재·장흥과 진성 중촌 재해 위험지구를 꼼꼼하게 정비해 상습 침수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선학산 터널과 제2금산교 건설을 위한 타당성 평가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돌입하고,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추가 조성을 위해 사전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할 예정이다.

우선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 월정저수지까지를 1지구로 정하고 국가정원 지정의 선행 절차인 지방정원 조성부터 시작한다.

이와 더불어 내년에는 더욱 신뢰 받는 수돗물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수장 통합사업과 노후수도관 교체사업에 566억 원을 투입하고, 하천 수질오염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은 국비신청과 투자심사 등 사업 추진에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시장은 “진주시 재정이 제 역할을 다해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부강진주 시즌 2’를 안착시키는 2023년을 만들어 가고, 가시적인 성과로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