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욱 진주시의원 후보, "‘말뚝만 세워도 당선’ 틀 없앨 것"
이현욱 진주시의원 후보, "‘말뚝만 세워도 당선’ 틀 없앨 것"
거대 양당 공천권 휘두르는 시대 역행적인 행태 지적
지방선거 공천 후보 개인의 능력, 자질 안중에 없어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2.05.16 1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현욱 진주시의회 후보
이현욱 진주시의회 후보

오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진주시의회 사선거구 무소속 출마선언을 한 이현욱 예비후보가 16일 오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나라가 계파정치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전히 당의 손익대로 공천권을 휘두르는 시대 역행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 의원은 "지난 대선은 한국정치의 문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국민의 뜻과는 상관없이 오로지 거대양당에서 원하는 후보들로 이뤄진 역대급 비호감 선거였다"며 "그마저도 시종일관 서로에 대한 비방전으로 변화를 갈망하고 있어 절망만을 남겼다"고 비난했다.

이어 “후보 개인의 능력과 자질은 안중에도 없고 당의 뜻에 조금이라도 반하는 자는 시민의 뜻과 상관없이 모두 공천에서 제외됐다”며 “미래의 지도자를 꿈꾸는 젊은 이들이 공천을 받기위해 중앙정치의 눈치를 살피는 기회주의자가 되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진주를 위해 진주시민을 위해 16년간 물심양면한 노력한 인사를 초선이라는 이유로 경선의 기회마저 박탈해버린 당의 결정에 환멸을 느꼈다"며 "경선조차 치르지 못하게 하는 당의 결정에 무소속의 길이 외롭고 험난한 길임에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탈당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31년이 지났다”며 “지금껏 알면서도 모른채 해온 ‘말뚝만 세워도 당선’이라는 프레임을 지우지 않고서야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밝은 미래는 없다”라며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의 객관적인 시선으로 한 표를 행사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진주시의원 선거 사선거구에는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서정인후보, 기호 2번-가 국민의힘 최신용 후보, 기호2번-나 국민의힘 강갑중 후보, 기호 4번 무소속 이현욱 후보가 최종 후보로 등록했다. 진주시사선거구는 대곡면, 집현면, 미천면, 초장동으로 2명의 진주시의원을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