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실크 한복 입고 본회의 진행
진주시의회, 실크 한복 입고 본회의 진행
조규일 진주시장 비롯한 이상영 의장 등 전 의원 국·소장 전원 한복 착용
한복 문화 정착·실크산업 활성화 기여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1.12.0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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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진주시청
사진제공=진주시청

진주시는 우리 고유의 한복 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2일 개최된 제234회 진주시 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참석자 모두 한복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열린 본회의는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해 이상영 의장과 시의원과 집행부 전원이 진주실크로 만든 한복을 입고 회의를 진행해 세계 5대 실크 명산지인 진주실크와 한복의 아름다움을 몸소 홍보했다.

한편 지난 2019년 제214회 임시회에서 박철홍 기획문화위원장 대표 발의로 ‘진주시 한복입기 활성화 지원 조례’가 제정하고 그해 11월에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 시장과 일부 시의원들이 한복을 착용해 화제가 됐지만 본회의에 참석하는 전체 의원과 공무원이 한복을 착용한 것은 처음이다.

시는 조례를 통해 우리 민족 고유의 의상인 한복 착용을 장려, 전통문화 유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높이고 일상생활 속에서 한복 입기 생활화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주는 실크의 시험·연구·생산·유통·소비체계를 갖춘 세계 5대 실크 명산지이다. 이에 따라 시의회가 시민들에게 한복 착용을 장려하고 한복 문화 정착을 통한 실크산업활성화를 위해 한복입기를 주관한 것이다.

이상영 진주시의회 의장은 “한복을 입고 회의를 진행하니 회의장 뿐만 아니라 회의 분위기도 한층 부드러운 것 같다”라며 “한복입기 활성화를 위해 정례회 기간 중에는 한복을 입는 등 시의회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제2차 본회의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예비심사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서정인)에서 심사한 2021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과 류재수 의원이 발의한 진주시 시내버스 재정지원 및 표준운송원가제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제외한 26건을 원안 가결했다.

또한 5분 자유발언은 박금자 부의장이 “창원시내버스 경남수목원까지 연장 운행”을 제안하고, 박철홍 기획문화위원장이 “선화당 복원사업은 꼭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오는 13일 열리는 제3차 본회의는 오는 2022년도 본예산안 심의·의결과 신청이 있는 경우 5분 자유발언과 시정에 대한 질문이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진주시는 한국실크연구원이 소재하고 있고 실크전문농공단지에 입주해 있는 13개의 업체를 포함한 40개의 실크업체에서 우리나라 실크 생산의 80%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진주실크박물관 건립이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진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한복진흥센터가 주관하는 한복 문화 활성화 공모 사업에 도내 최초로 선정돼 지난해에 이어 한복 문화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달 열린 행사는 ‘한복문화주간 진주 가을’을 주제로 MZ세대, 한복 일상화하다! 패션쇼, 삼현여고 학생들의 일상 속 한복 체험, 진주로얄실크 스타 한복 컬렉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성황리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