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드라이브스루, 교통혼잡은 나몰라라?
편리한 드라이브스루, 교통혼잡은 나몰라라?
현행법 상 도로점용 허가만 받으면 운영 가능
안전 법규 미비해 제도 개선 시급
  • 안상용 시민기자
  • 승인 2021.10.0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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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오후 12시 30분께 진주시 칠암동에 소재한 드라이브스루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는 커피를 구입하기 위한 차량들로 2차선이 막힌 탓에 도로를 뒤따르던 차량들이 수분 째 주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12시 30분께 진주시 칠암동에 소재한 드라이브스루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는 커피를 구입하기 위한 차량들로 2차선이 막힌 탓에 도로를 뒤따르던 차량들이 수분 째 주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최근 코로나 19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드라이브스루(Drive Thru·승차구매점)매장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증가했지만 운전자와 안전법규가 미비해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드라이브스루란 자동차에 탄 채로 손쉽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이다. 이 같은 드라이브스루 매장은 현행법상 도로점용허가만 받으면 운영이 가능하다.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관내 드라이브스루 운영 매장은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 3곳과 커피 전문점 1곳이 운영 중에 있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점의 경우 출근시간대나 점심시간에 드라이스루에 진입하기 위해 1개 차선에 10대 이상이 정차를 하고 있어 이곳을 지나가는 운전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오후 12시 30분께 진주시 칠암동에 소재한 드라이브스루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는 커피를 구입하기 위한 차량들로 2차선이 꽉 막힌 탓에 도로를 뒤따르던 차량들이 수분 째 주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신호가 바뀌어도 주행을 하지 못하는 차량들은 경적소리를 요란하게 울려댔다. 차량들과 카페 진입 차량들이 한데 얽혀 교통체증이 가중됐다.

인근 주민 A(57)씨는 "아침마다 얽히고설킨 차량들로 이 일대가 항상 혼잡하다"며 "횡단보도마저 차지한 차들을 피해 다녀야한다. 상황이 심각하니 얼마전부터 카페에서 진입차량을 안내하는 직원을 내보냈다"고 짜증스럽게 말했다.

문제는 시가 이를 단속할 규정이 없어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곳은 차량 통행량이 많을 때에 매장에 들어가는 차와 직진방향 차량과의 밀림 현상이 생기면서 통행불편에 대한 민원이 많이 발생되고 있지만 단속할 규정은 없다"며 "업체 측으로부터 교통혼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