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연·대한무역공사, 국내 방산기업 세계시장 진출…'맞손'
국기연·대한무역공사, 국내 방산기업 세계시장 진출…'맞손'
양 기관 국내 방산기업 수출 체력 증진 업무협력 양해각서 체결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1.08.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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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방기술진흥연구소
사진제공=국방기술진흥연구소

국방기술진흥연구소(소장 임영일, 이하 국기연)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유정열, 이하 대한무역공사)는 12일 국내 방산·보안기업의 수출 기초체력 증진 협력을 위해 서울 서초동 대한무역공사 사옥에서 방위산업 진출 지원에 대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국내 방위산업 및 보안분야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지원과 육성을 위해 긴밀한 업무협력 채널을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이번에 업무협약에서 협약된 내용은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국기연과 대한무역공사 협업으로 수출시장 개척의 새로운 시너지 효과 창출 ▲기관별로 보유하고 있는 DB를 공유‧통합 관리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해외시장 진출 지원 ▲중소‧중견 기업과 연중 수시 화상 상담회 진행 ▲정기적인 기관 실무자 회의 개최이다.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방산·보안 중소 벤처기업들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해외 구매국의 다양한 수출 요구조건을 기관간 통합 지원 서비스를 통해 보다 쉽게 이해하고 구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국기연은 세계 방산시장의 수요와 공급 구조정보, 현지요구에 부합하는 무기체계 개조개발, 성능 시험평가‧시현, 현지 시장진입 정보, 각종 해외 방산시장 진출 컨설팅, 구매국 요구 인증획득 등 지원을 하기로 하며 대한무역공사는 HS-Code(Harmonized Commodity Description and Coding System, 무역 거래의 대상이 되는 상품을 총괄적으로 분류한 국제 통일 품목 분류 코드) 기준으로 국내 2500여 개 기업의 방산품목을 분석해 품목별 유력 바이어 발굴을 통한 판로개척, 현지 마케팅 전략 노하우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HS-Code는Harmonized Commodity Description and Coding System의 약칭으로 세계관세기구(WCO)가 대외 경제무역 거래의 대상이 되는 모든 상품에 숫자코드를 총괄 분류한 국제통일 품목 분류코드임. 모든 무역 거래 대상 품목을 숫자코드로 분류하면 상품분류 체계를 통일화해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어 국제무역이 더욱 원활하게 이행될 수 있다.

이날 협약식은 국기연과 대한무역공사의 협업체계 구축에서 시범 지원 대상 기업으로 참여했던 업체들이 온라인 영상회의로 참여했다.

해당 기업 대표들은 그간 양 기관의 체계적 지원을 받으며 최근 터키시장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 소회를 밝히고 힘들었던 점 및 건의사항 등을 개진했다.

유정열 대한무역공사 사장은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을 체계적으로 해결하겠다”라며 “민수(民需, 민간에서 필요한 것)와 군수(軍需, 군사상 필요한 것)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최근 방산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우리 기업의 수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라고 밝혔다.

임영일 국기연 소장은 “국기연은 방산 기업·생산품목에 대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고 대한무역공사는 국가별·품목별 해외 바이어와 현지 시장 정보를 가지고 있다”라며 “앞으로 기관간 협업을 통해 방산수출 유망업체 선정과 수출지원에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