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코로나19 4단계 ‘격상’
함양군, 코로나19 4단계 ‘격상’
7월 31일 0시부터 8월 8일 24시까지 9일간…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 2인까지만 가능
전 군민 선제적 진단검사 실시·전 업소 안심콜 설치 등 총력 대응
7월 30일부터 함양읍 전수검사 시작 면으로 확대
  • 양우석 기자
  • 승인 2021.07.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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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청 전경. (사진제공=함양군청)
함양군청 전경. (사진제공=함양군청)

함양군이 지속적인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하고 전 군민을 대상으로 선제적 진단 검사를 진행한다.

30일 군에 따르면 지속적인 지역 내 확진자 발생으로 부득이 오는 31일 0시부터 내달 8일 24시까지 9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헀지만 지난 일주일 동안 30명이 확진되어 정부 4단계 기준인 인구 10만 명 이하 주간 총 환자 수 20명 이상을 넘어 가족·지인 간 접촉으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4단계로 격상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따라 특별방역수칙으로 ▲사적모임은 4명까지 가능하나 오후 6시 이후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는 2인까지만 허용 ▲전 군민 대상으로 코로나19 PCR 검사 권고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목욕탕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시간을 제한 ▲행사나 집회 금지 ▲결혼식장·장례식장은 50인 이상 모임 금지 된다.

또한 ▲식당·카페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 및 배달만 허용 ▲종교시설은 비대면 예배·미사·법회만 인정된다.

군은 4단계 격상에 따른 군민 홍보와 함께 집합금지업소의 불법영업행위에 대해 합동점검을 통해 강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군민 불안과 불신을 최소화하고 지역 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군민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함양군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와 별개로 함양읍행정복지센터에 30일 오후부터 임시 선별진료소를 마련해 함양읍 주민들을 우선적으로 진단검사에 들어갔다.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전수검사이며 백신 접종자도 원할 경우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과 함께 지역 내 확산 저지를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확진자 조기 발견 및 신속한 이행력 확보를 위해 부서책임제 27개 부서, 133개반, 264명을 통한 다중이용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군내 전 업소에 대한 안심콜 설치를 통해 종사자와 방문자 편의 도모와 방역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하계 휴가철을 맞아 전 직원 1주일간 휴가를 금지하고 불필요한 외출 및 모임 자제 등을 실시한다.

또 함양대봉산휴양밸리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행정명령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내달 8일까지 전면 시설 운영 중지를 결정했다. 더불어 운영 중지 기간 관련된 사항을 모노레일 티켓 기 예매자 등을 대상으로 문자 안내는 물론 직접 전화를 하는 등 긴급하게 안내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방역 조치를 지금 강화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고통스럽고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올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군민들에게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라며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대응할 계획이며 지금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오후 6시 이후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는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 수칙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이어 “감염자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전 군민을 대상 전수 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함양군은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확진자 수 19명이며 해당 기간 동안의 일 평균 2.71명이다. 함양군 전체 인구는 2021년 1월 기준으로 3만943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