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문화센터, 부지 재검토 VS 70% 현장조사 마쳐
다목적문화센터, 부지 재검토 VS 70% 현장조사 마쳐
진주시민단체, 다목적문화센터 건립 전면 재검토 필요
진주시, “사업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1.07.2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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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하진호 생활정치시민네트워크 진주같이 공동대표가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한 '조규일 시장은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생활정치시민네트워크 진주같이)
29일 하진호 생활정치시민네트워크 진주같이 공동대표가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한 '조규일 시장은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생활정치시민네트워크 진주같이)

진주시가 추진 중인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사업’을 두고 부지선정에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생활정치시민네트워크 진주같이(공동대표 하진호, 김현숙, 백인식)는 29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규일 진주시장은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54가구 주민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삶의 터전에서 내몰릴 위기에 놓였다”며 “이 같은 방식은 주민들과의 협의 과정을 최소화하고 국토부 사업인정 절차를 일방적으로 이행해 주민들의 토지를 강제로 수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피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행정 절차상의 문제와 주민의 삶을 보장하고 시민의 이익을 키우는 방향으로 사업을 재검토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진주시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경남의 18개 시·군 중 유일하게 문화예술회관이 없어 지역 예술인들이 2018년부터 진주시에 수차례에 걸쳐 지역 여건에 맞는 공연장 건립을 요구해 왔다”며 문화센터 건립의 필요성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해당 사업은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추진해왔다”며 “지난 2018년 이후 신문 14회, 방송 7회에 걸쳐 언론 홍보, 강남지구 도시재생활성화 주민공청회를 2회 실시하고 해당 지역주민들에게 직접 안내해 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 5일부터 토지 및 물건 조사와 지속적 협의를 통해 현재 편입 토지 및 물건 현장 조사를 70% 이상 마친 상황”이라며 “사업 추진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과 협의를 병행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강변 중형 다목적문화센터는 토지보상 및 건축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 626억 원이 투입돼790석과 250석의 중·소 공연장과 전시실, 편의시설을 갖춘 예술인들의 활동무대시설로 진주성 맞은편 남강변 일원에 건립될 예정이다. 시는 오는 2022년 하반기 준공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