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공무원 조경련 작가, ‘자리매김’ 개인전 열어
전직 공무원 조경련 작가, ‘자리매김’ 개인전 열어
오는 12일부터 16일, 진주시청 갤러리 진심 1949
진주시청 형상화한 다양한 대형작품 26점 선보여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1.07.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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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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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공무원이 화가로 변신해 자신이 근무하던 공직사회를 주제로 개인전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바로 4년 전까지 진주시청에서 근무하던 조경련 작가다. 조 작가는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진주시청 갤러리 진심 1949에서 ‘자리매김’이란 주제로 개인전을 개최한다.

자신이 직접 근무하며 체험한 공직사회를 주제로 자신이 근무하던 곳에서 본인의 방법으로 표현한 회화작품들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진주시청을 형상화한 작품을 포함해 총 26점의 대형작품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예술작품으로는 좀처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딱딱한 주제지만 공직사회에 자리매김한 본인의 경험을 회화로 탄생 시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는 오랜 기간 취미로 해오던 그림에 대한 갈증으로, 퇴직과 동시에 경상국립대 대학원 미술학과(서양화 전공)에 입학해 3년 동안 본인만의 예술세계를 연마해 지난 2월 미술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전문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조 작가는 “나의 작업은 나의 존재를 의미하므로 삶의 일정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공직사회란 경험적 산물을 자연스럽게 소환했다”며 “공직사회와 관련된 문양들을 상징화해 회화로 형상화하는 과정을 나의 방식대로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을 다수의 구성원으로 이뤄진 거대한 유기체로 생각해 동일한 규격으로 칸을 나눠 그것이 하나의 조직사회로 형성되는 것으로 표현했다”며 “작품으로 형상화된 조직사회는 구성원과 건축물, 조직문화로 시각화했다”고 밝혔다.

조 작가는 “동시대의 사회현상이나 자연, 인간존재 등의 다양한 주제를 예술작품으로 담아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모색해 나가겠다”며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