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평창동계올림픽 대단원 막내려
[특집] 평창동계올림픽 대단원 막내려
진주시민들도 평창행! 짜릿한 경기 현장서 응원
야간경기 봅슬레이 관람, 힘든 일정에도 적극 참여
  • 이민순 기자
  • 승인 2018.02.2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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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장 시간 버스를 타고 드디어 평창에 도착했다. 하지만 영하의 날씨는 물론 얼마 주어지지 않은 시간 동안 빨리 움직여야 했다. 야간 관람을 시작됐다. 최장 거리를 걸어 봅슬레이 경기를 관람, 정말 눈 깜짝 할 사이에 경기가 끝나는 봅슬레이 경기, 태극기와 마스크, 핫팩을 마음껏 나눠주는 행사장, 응원소리와 태극기 휘날리는 소리들이 경기장을 메아리치는 평창동계올림픽장은 그야말로 일생 영원한 추억으로 간직 될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시민 관람단 참가자 구태희)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경기를 끝내고 지난 25일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는 92개국에서 참여했으며, 1인 선수단을 보낸 나라는 19개국이었다. 종합우승은 2회 연속 노르웨이,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은 금 5, 은 8, 동 4개를 획득하여 종합 7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진주시민들도 함께했다. 진주시체육회는 지난 20일 오후 1시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출발해 500여 명의 시민 관람단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단체관람에 나섰다.

이날 진주시체육회(이창희 시장)는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올림픽의 뜨거운 열기 속에 무박 2일의 힘든 일정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시민 관람단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 시장은“30년 만의 올림픽 현장에 직접 참가 했다는 자부심과 함께 좋은 추억의 시간이 될 것을 기대한다”며“많은 인원이 가는 만큼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이 우선”이라며, 출발 전 격려인사와 함께 당부했다. 평창 도착 후 단체 관람 종목은 봅슬레이로 20시 50분경 우리나라 선수 출전 6명 중 여자 2명(김민성, 김유란)의 예선 1차전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했다.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가슴에 담은 채 22시경 발길을 돌려 새벽에 진주에 도착했다. 이번 참가자들에게는 입장권과 차량 등이 제공됐다.

시 관계자는 “혹한의 날씨와 평일 야간경기인데도 참여자가 많았고 호응도가 높았다”며“동계올림픽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과 응원의 목소리가 그대로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교통 혼잡과 장거리 차량 이동, 무박 2일의 바쁜 관람일정은 힘든 여정을 예고했지만 참여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날 50대 가장으로 딸과 함께 온 한 참석자는“동계올림픽 현장에 와보니 짜릿한 느낌도 있고 딸과 함께 힘들었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민 관람단은 평창올림픽조직위의 요구 등에 따라 입장권을 구매한 진주시 체육회가 지난 6일 관람단 선착순 공개모집을 통해 이뤄졌다.

특히 비인기 종목, 혹한 야외경기, 늦은 시간에 펼쳐지는 경기입장권은 주민들의 선호도가 떨어져 사표가 될 우려가 있어 무엇보다 공정한 기회 제공을 위해 공개모집을 했다.

한편 이와 관련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자체나 교육청이 8만 원 이하의 경기 입장권과 교통편 등을 주민에게 지원할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볼 수 없다"는 중앙선관위의 해석 안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