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전남대 대학원 사회학과 간 공동학술세미나 열어
경상대·전남대 대학원 사회학과 간 공동학술세미나 열어
‘진주와 광주를 잇다: 지역 공공역사와 사회적 치유’ 주제로 진행
오는 21일 오후 1시 온라인으로 진행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1.01.1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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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로고. (경상대학교 제공)
경상대학교 로고. (경상대학교 제공)

국립 경상대학교(총장 권순기) 사회학과(학과장 김명희 교수)와 전남대학교(총장 정성택) 사회학과(학과장 김준우 교수)는 오는 21일 오후 1시 ‘진주와 광주를 잇다: 지역 공공역사와 사회적 치유’라는 주제로 학과 간 공동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학과 간 학술세미나는 경남과 전남 두 지역의 국가 거점 국립대학의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공통된 지역 현안을 발굴·논의하는 학술행사라는 점에 특이점이 있다.

비대면(ZOOM)으로 열리는 공동학술세미나는 모두 3세션으로 진행된다.

세션1은 ‘지역 공공역사와 기억의 공간’이라는 주제로 김명희 교수(경상대 사회학과)가 사회를 맡아 진행된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유경남 씨(전남대 사회학과 박사과정)는 ‘5.·8항쟁의 전시와 사회적 기억 행위’라는 주제로 1980년 5‧18항쟁이 오늘날 다양한 방식으로 기억되는 방식을 살펴본다. 특히 5‧18기록관과 옛 전남도청 사례를 중심으로 과거의 역사적 사건이 전시라는 방법을 통해 어떻게 현재화되는지 그 기억의 동학을 살펴보고자 한다. 두 번째 발표자 유제헌 씨(경상대 사회학과 석사과정)는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과 반공이데올로기’라는 주제로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의 서사구조가 한국전쟁기 자행된 다양한 인권침해를 부인(denial)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 반공 이데올로기의 현재성을 설명한다.

세션2는 ‘트라우마와 사회적 치유’라는 주제로 김주호 교수(경상대 사회학과)가 사회를 맡아 진행된다. ‘5·18 트라우마와 사회적 치유’라는를 주제로 첫 번째 발표에 나선 진영은 씨(경상대 사회학과 석사과정)는 5‧18 트라우마와 관련된 기존 개념의 한계를 사회학적 관점에서 드러내고, 광주트라우마센터 사례를 중심으로 5‧18 트라우마의 사회적 치유의 방향성을 전망한다. ‘애도의 실천과 사회운동의 구성’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발표에 나선 강내영 씨(전남대 사회학과 박사과정)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형성된  광주 ‘시민상주모임’을 중심으로 개인들의 자발적 결합과 조직의 자율성에 기반한 지역 사회운동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세션3은 ‘지역에서 사회학 하기’라는 주제로 정수남 교수(전남대 사회학과)가 사회를 맡아 진행된다. 먼저 ‘진주시 출산문제와 정책적 대응’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김문규 씨(경상대 사회학과 석사과정)는 진주시 저출산 현상의 원인을 분석하고 진주시 출산정책의 개선방향을 제안한다. 이어서 정혜인 씨(전남대 사회학과 박사과정)는 ‘공정의 외피를 둘러싼 능력주의의 함정’을 주제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에 관한 청년세대의 집단행동에 주목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벌어지는 청년세대의 정책 반대 운동 속에서 ‘공정’의 맥락을 추적함으로써 청년세대 스스로 이해하는 청년정책의 모순과 문제점을 파악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번 공동학술세미나는 한국연구재단이 수행하는 2020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학과 간 연계 및 협력 연구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이는 경상대 사회학과로 신청하면 된다.